전국 신고기준 295억불, 역대 최대치 기록
시 단위는 신고금액 기준 대구 울산 광주광역시 감소

[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300억불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경남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투자유치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1년도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신고기준으로 전년 대비 42.3% 증가한 295.1억불, 도착기준으로는 57.5% 증가한 180.3억불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종전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2018년 신고기준 269억불에 비해 9.7%, 도착기준 174.5억불에 비해 3.3%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신고액(좌)과 도착액(단위 : 억불)
연도별 신고액(좌)과 도착액(단위 : 억불)

코로나19 팬데믹 등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수출에 이어 외국인투자까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경제회복과 공급망 확충에 기여하고 있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도 단위에서는 신고금액 기준으로 경남만 유일하게 외국인 직접투자가 줄었다. 시 단위에서는 대구와 울산, 광주광역시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건수 기준으로는 경남을 비롯해 15개 시.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만, 제주특별자치도와 대전광역시만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신고금액 기준으로 비중이 가장 높은 서비스업(+64.2%, 비중 79.9%)이 크게 증가했으며 제조업은 감소(△16.2%, 비중 17.0%), 기타업종(+122.9%)은 증가했다.

신고건수 기준으로도 제조업(+9.5%)과 서비스업(+47.8%) 및 기타업종(+53.3%) 모두 증가했으며, 건당 신고금액 역시 전년 대비 증가(9.5백만불→9.6백만불)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외국인 투자 국가를 살펴보면 신고금액 기준으로 유럽연합(EU)이 무려 169.0% 증가한 것으로 비롯해 일본 52.8%, 중화권 38.1% 증가했지만, 미국은 0.9% 감소했다.

신고건수는 미국(+12.7%)․EU(+5.6%)․중화권(+43.8%)․일본(+18.9%) 모두 증가했고 특히 EU의 건당 신고금액이 크게 증가(14.0백만불→35.8백만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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