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경기도가 소규모 교량 구조물에 대한 내진성능 평가를 시행하며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교량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018년 포항 지진, 2021년 서귀포 해역 지진 등 더 이상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 증명된 만큼, 지진 등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부터 교량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말했다.
현재 교량 구조물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 상 연장에 따라 500m 이상 대규모는 ‘1종’, 100m 이상 중규모는 ‘2종’, 100m 미만 소규모 구조물은 ‘3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경기도는 그간 1·2종은 내진성능 검토가 철저히 이뤄져 왔지만, 3종 소규모 교량 시설물은 최근 설계·신설된 곳을 제외하고는 노후화 등의 문제로 내진에 취약성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는 2020년 소규모 교량 27개소, 2021년 34개소 등 61개소에 대해 내진성능 평가 용역을 수행했다. 평가 결과 내진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33개소는 경기도 건설본부와 함께 내진보강을 위한 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기존 소규모 교량 시설물들을 분석해 내진 취약 시설물을 선별하고, 보수·보강 시급성에 따른 우선순위를 부여해 효율적인 예산집행으로 조속히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올해에도 소규모 교량 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평가 용역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18개소에 대한 내진성능평가 관련 예산을 확보했으며, 현재 조속한 착수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성훈 경기도 건설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교량은 도민과 차량 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중요한 도로시설물로 예상치 못한 지진과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도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사회적·경제적 손실이 크다”며 “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