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10 산업 프로젝트 추진' 등 산업 대전환 7대 공약 발표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2일 "획기적인 미래형 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수출 1조 달러, 국민소득 5만 달러, 글로벌 G5(5대 강국) 시대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 분야 정책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 분야 정책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분야 정책공약 발표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디지털 대전환과 기후위기에 대응한 에너지 대전환의 그루터기를 만들어 산업 대전환의 환경과 여건부터 단단하게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 통한 주력 제조업 혁신 ▲탄소중립 산업 전환 촉진 ▲미래산업 선도할 '빅(Big) 10 산업 프로젝트' 추진 ▲경제안보·산업주권 실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참여혁신연계망 구축 ▲수출 1조 달러 시대 등 산업 대전환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와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중소제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고 기술의 질적 고도화로 명실공히 스마트화 2.0 시대를 열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자동차, 조선, 철강, 섬유·석유화학, 에너지, 기계, 가전 ․ 전자, 헬스케어, 유통·물류, 뿌리·소재와 같은 10대 업종의 디지털 전환으로 제조업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산업의 확충은 이제 환경문제를 넘어 국가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면서 "재생에너지를 확충하고 탄소중립 산업 전환을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에너지 고속도로를 기반으로 하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충분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겠다"며 "한국형 RE100 산업에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확대를 위해서 세제와 금융 지원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에너지 다소비 기업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그린 신산업 집중 육성과 관련업종 질 좋은 일자리 창출 ▲공정개선 R&D와 같은 정부 통합지원 방안 확대 ▲탄소중립 신기술 적용을 위한 제도 정비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 ▲전국적인 수소 유통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미래산업은 기술 간, 산업 간의 초연결로 융합되면서 전통적 산업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첨단기술과 미래산업에 대한 획기적 투자로 향후 우리 경제를 책임질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 실현 방안으로 이재명 정부는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할 ‘빅(Big) 10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5대 수퍼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할 로봇, 그린에너지, 우주항공, 패션테크, 메타버스의 '이머징 5 신산업 프로젝트'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빅(Big) 10 산업’의 역량 극대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자금·규제 3대 혁신기반을 과감하게 개선하겠다"며 "우리 사회가 신기술환경 변화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혁신기술 교육을 통해 분야별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교와 산업현장을 연결하여 새롭고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산학연 파트너십 운영 확대를 제도적으로 완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빅(Big) 10 산업 모태펀드를 조성해 기업의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규제 개선을 통해 빅(Big10) 산업의 진취적 성장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현대는 경제안보가 곧 국가안보"라면서 "공급망의 자립화와 다변화로 경제안보와 산업주권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의존도가 높고 국민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품목을 ‘경제안보 핵심품목’으로 지정하고 관리하겠다. 연관산업에 파급효과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첨단전략 기술과 산업을 정부가 직접 보호하고 육성하겠다"며 "산업 핵심품목이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우리나라를 국제협력 글로벌 공급망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한 ‘소부장 3.0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소부장 핵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를 위해 소부장 특별회계를 2029년까지 5년 더 연장하고 관련 예산 확대와 소부장 핵심품목 발굴을 약속했다.

그는 "소부장 기업의 기술개발 성과가 제품화돼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장비와 인력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Top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할 ‘소부장 으뜸기업’을 200개 이상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유망산업 분야의 소부장 산업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이를 위한 글로벌 소부장 산업의 공급망을 분석하고 산업전략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산업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맞춤형 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참여혁신연계망을 구축하겠다"면서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배터리와 같은 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 지자체가 산업체와 계약으로 대학에 개설할 수 있는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산업혁신아카데미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참여자에게 전문적 자문을 지원하고 기술과 정보, 인적자원이 한 번에 손쉽게 상호 교류하는 ‘참여혁신연계망’을 제공하겠다"면서 "‘참여혁신연계망’을 통해 민간과 공공의 혁신에너지가 산업으로 확산되고 기술과 전문인력, 사업화와 투자, 수출이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먼저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메모리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와 같은 수출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차세대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산업 품목, 그리고 농축수산물까지 수출 품목의 다양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화콘텐츠와 게임 ․ 교육 ․ 의료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산업의 수출 길을 확대하고 서비스 교역 활성화와 각국의 불합리한 서비스 무역장벽 해소를 위해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방법을 찾고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양자 및 다자간 무역협정·환경 및 서비스무역 협정 확대, '메타버스 무역플랫폼'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지원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세계 대전환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열고 종합 국력 세계 5위, 이른바 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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