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산업개발, 직원·가족 동원 '분식회계' 의혹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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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산업개발, 직원·가족 동원 '분식회계' 의혹 제기돼
  • 김예원 기자
  • 승인 202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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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대우산업개발이 10여년 간 대손충당금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으면서 분식회계 논란에 휩쌓였다.  

한 매체는 11일 <대우산업개발, 직원·가족 동원 '분식회계' 의혹…10년간 대손충당금 '축소·누락'>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전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2012년 12월 준공된 광양 중마 사업장에서 10년 가까이 장기 미회수 채권금액이 대손충당금으로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현장의 채권금액은 약 367억 원으로 이 중 192억 원을 대손충당부채 예상액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2019년까지 공시한 대손충당금 내역에는 해당 내역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광양 중마 현장에서 예상치로 설정된 수입 175억 원을 포함해 다른 현장까지 합하면 장기 대손충당금은 약 775억 원에 달합니다. 2020년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약 104억 원을 제외해도 약 670억 원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전 회사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대우산업개발의 2020년도 이익잉여금은 302억 원, 당기순이익은 75억 원이었는데, 누락된 내역을 반영하면 이익잉여금 -369억 원, 당기순손실 59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에 자본잠식된 기업으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분식회계는 광양 중마 사업 시행사인 주식회사 위성도시건설을 대우산업개발이 인수해 실질적으로 운영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관련 자료를 확인한 결과 두 회사의 인천 송도 사무실 주소가 같고, 법인 전현직 대표와 주요 주주가 대우산업개발 출신 임직원과 가족 명의인 것으로 파악된 만큼 실소유주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대우산업개발은 매체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즉 “그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그렇지 않은 반증자료도 충분히 저희는 가지고 있으며, 입수하신 자료는 내부자료를 빙자한 가짜다."라고 반박했다. 

대우산업개발의 회계법인인 <대주회계법인> 관계자는 입장을 묻는 이 매체의 주장에 “회계처리하고 재무제표 작성하고 사업보고서 공시하는 것은 회사 경영진의 책임이잖아요. 답변은 회사에서 해야되는 게 맞을 것 같고요."라고 답했다. 

이 매체는 이 같이 전한 후 “일각에서는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대표가 과거 배임, 횡령으로 논란이 된 전력이 있는 만큼 조직적 개입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면서 “대우산업개발이 중국 모회사로 자금을 불법 유출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산업개발은 지난 2011년 건설업계 최초로 중국 자본에 매각됐다. 2021년 도급순위는 8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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