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외환거래 플랫폼 '하나 FX 트레이딩 시스템'(구 'HANA 1Q FX')를 개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확대 개편을 통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한 호가 제시에서 손님 주문 체결, 은행 간 시장에서 오토헤지(Auto Hedge)에 이르는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 시스템은 영업점 방문 또는 유선 통화 없이 손님이 비대면으로 실시간 환율을 모니터링하며 직접 FX(외국환 매매)거래를 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출시 초기엔 중소기업 중심의 소액 환전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졌으나 거래 체결의 편리성과 급변하는 환율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대기업을 비롯해 금융기관까지 고객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등 FX거래의 새로운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사측은 신사업 확장도 기대 중이다. 하나은행은 비철금속 전문업체의 이커머스 구축 사업에 참여하여 API를 통해 환율 정보를 제공하고 현물환 및 선물환 거래를 자동으로 체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하나은행은 몇몇 증권사와 API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어서 증권사 자체 거래물량과 해외 주식 환전 물량 등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가능성도 기대 중이며, 24시간 실시간 환율 거래 프로세스 구축과 글로벌 버전 개발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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