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풍속 20㎧, 헬기 운항 어려워 경비함정으로 이송

[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목포해경과 완도해경이 관내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강풍 등 기상악화로 발이 묶인 가운데 섬마을에서 잇따라 발생한 응급환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9시 3분경 영광군 낙월도에서 주민 60대 남성 A씨가 뇌졸중 의심 증상을 보여 육지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는 보건지소의 신고를 접수했다.

목포해경이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기상 악화속에서 영광군 낙월도에서 응급환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목포해경이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기상 악화속에서 영광군 낙월도에서 응급환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목포해경은 기상악화로 헬기 이송이 어려워지자 경비함정을 급파해 영광군 낙월도에서 응급환자 A씨를 탑승시켜 환자의 상태를 지속 확인하며 신안군 지도읍 송도항으로 신속하게 이송 조치했다.

이에 앞서 목포해경은 같은 날 오전 6시 37분경 신안군 흑산도에서 주민 80대 여성 B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최대풍속 20㎧의 강풍을 뚫고 진도군 서망항으로 긴급 이송했다.

목포해경의 도움으로 긴급 이송된 응급환자 A씨와 B씨는 각각 목포시와 진도군 소재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고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양경찰서는 닥터경비정 운영 등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확대하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도서지역 주민과 바다가족을 위해 국민 친화적 정책을 펼치고 있다.

완도해양경찰서 역시 같은 날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기상악화 속에서 완도군 노화도에서 골반골절 의심 환자가 발생해 긴급 이송에 나섰다.

완도해경이 기상 악천후 속에서 섬마을 응급환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완도해경이 기상 악천후 속에서 섬마을 응급환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완도해경은 지난 13일 오전 9시경 완도군 노화도에 거주하는 주민 70대 남성 A씨가 자택에서 넘어져 통증이 심해지고 가동이 불가능해 119를 경유 완도해경에 신고했다.

완도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급파, 현장 도착 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응급환자와 보호자를 경비함정에 편승시켜 해남군 땅끝항에 대기중인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여객선 뱃길이 종료되고 파도가 높아, 상급병원이동이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다. 섬 마을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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