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프로젝트 해시태그’, 지난해 선발된 2개팀 성과물 보여주는 자리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다학제간 협업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의 ‘프로젝트 해시태그’가 2월 6일까지 서울관에서 열린다. 2021년 최종 선발 2팀(‘새로운 질서 그 후...’, ‘더 덕 어몽 어스’)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자리다. 행사주간 17~21일엔 팀별 프로젝트와 연계된 워크숍, 팬사인회, 퍼포먼스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해시태그(hashtag)는 SNS에서 사용되는 메타데이터 태그다. 해시 기호(#) 뒤에 특정 단어를 쓰면 그 단어에 대한 글을 모아 분류해서 볼 수 있다. 사용자들이 관심 있는 주제의 내용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기존의 예술 형식을 넘어선 새로운 플랫폼을 실험하고 서로 다른 분야의 젊은 창작자들 간의 협업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해시태그로 연결되는 무수히 많은 게시물처럼 예측불가능하고 무한한 맥락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상징한다.

‘새로운 질서 그 후...’(After New Order...·윤충근, 기예림, 남선미, 이소현, 이지수)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윤리적인 가치를 추구한 초창기 인터넷이 지닌 유토피아적 측면을 살펴보는 대안적 웹사이트를 구축하여 보여준다. 행사 주간에는 이상적 공간으로서 초창기 웹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실제 웹사이트를 공모·시상하는 ‘#올해의웹사이트상’ 시상식과 최초의 웹사이트 탄생 배경과 그 내용을 살펴보는 토크 프로그램 ‘최초의 웹사이트 그 후...’가 개최된다. 지난 해 9월부터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이미지 구축을 시도해 온 ‘#대체텍스트워크숍’의 마지막 회차도 진행된다.

‘더 덕 어몽 어스’(The Duck Among Us·신희정, 이가영, 정만근, 손정아)는 온라인에서 일시적·일회적으로 소비되는 ‘오리’ 이미지를 중심으로 뮤직비디오, 퍼포먼스, 웹소설 등을 선보인다. 행사 주간에는 카카오페이지에 연재 중인 웹소설 #오늘은너를먹고싶어의 작가 팬사인회와 오리 탈과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후즈더덕어몽어스? 퍼포먼스를 매일 2회(오후 1시, 4시) 볼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온라인에서 출발, 전시장으로 확장된 팬사인회와 퍼포먼스 등을 통해 각 팀별 프로젝트의 의미를 관람객이 직접 경험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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