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IPO, 역대급 흥행에 주식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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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IPO, 역대급 흥행에 주식시장 '출렁'
  • 이동근 기자
  • 승인 2022.01.1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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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1경 5000조 원이 넘는 주문액을 기록하면서 일반 청약에서도 역대급 기업공개(IPO)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이달 들어 주관사단인 증권사 신규 계좌개설이 지난해 대비 2∼3배 넘게 늘어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8∼19일 일반 청약을 시작한다. 개인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와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는데, 이들 증권사에서 최근 신규계좌 개설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신규 계좌 개설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95.48% 늘었다. 대신증권은 이달 13일까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2.75%, 신한금융투자는 91.04% 늘었다. 신영증권도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신규 계좌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18∼19일 일반 청약을 시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사이에 두고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은 2023대 1이며, 전체 주문 규모는 1경 5203조 원으로 조사된 것. 여기에 기관도 기존 보유 주식을 매도하며 '총알'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19일 일반 청약을 시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사이에 두고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은 2023대 1이며, 전체 주문 규모는 1경 5203조 원으로 조사된 것. 여기에 기관도 기존 보유 주식을 매도하며 '총알'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공모 물량 4250만 주 중 일반 청약자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1062만 5000∼1275만 주를 배정한다. 일반 청약 모집 주식 수의 50%는 모든 투자자에게 같은 물량을 나눠주는 균등 방식으로, 50%는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4일 역대급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한 만큼 청약 증거금 기록도 기존 1위인 SKIET(81조 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1∼12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은 2023대 1이며, 전체 주문 규모는 1경 5203조 원이다. 공모가는 30만원으로 결정됐다.

기관도 자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 주식을 팔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곳간' 덜기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당락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 2511억 원을, 코스닥시장에서 2조 1650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두 시장 순매도 금액은 총 9조 4161억 원 규모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26%, 5.46% 하락했다.

12거래일간 금융투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6조 1424억 원, 1조 246억 원을 순매도했다. '큰 손' 연기금도 코스피에서 8548억 원을, 코스닥에서 1515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단기적으로 코스피200 대형주 수급환경을 제약하는 '블랙홀'로 기능할 공산이 크다"며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현물 매도 공세도 LG에너지솔루션 물량 확보를 위한 고육지책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상황은 특수한 경우로,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선물시장에서 지수선물가격이 현물 KOSPI200지수를 밑도는 현상. 반적으로 선물가격은 현물가격보다 높다)은 금융투자의 매도 차익 거래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라며 "미국 통화 긴축 우려와 대형 IPO를 앞둔 부동자금 증가는 차익 거래가 주가를 내리누르는 힘을 평소보다 강하게 만들었다"고 풀이했다.

이어 "당분간 수급 부담이 이어질 수 있으나, 이러한 수급 부담은 가격이 낮아지면 저가 매수 유입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주가를 계속 하락시킬 악재로 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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