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DB손해보험과 NH손해보험이 최근 주요 판매상품인 종합보험과 자녀보험의 예정이율을 기존 대비 0.25%포인트(P) 인상하며 적극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더 적은 보험료로도 같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내려가면 보험료 부담이 더 커진다. 예정이율을 0.25%P 올리면 보험료는 상품에 따라 5~7% 인하된다. 예정이율이란 계약자에게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매달 부과해야 할 보험료를 산출하는 데 필요한 이자율(할인율)이다.

DB손해보험 DB금융센터 전경. (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DB금융센터 전경. (사진=DB손해보험)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추세여서 그동안 보험업계에서는 예정이율의 인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었다. 그러나 양사는 1월에 일부 보험상품 예정 이율 인상을 단행하며 앞서 나간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치에 따라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무해지 50% 환급형' 종합보험은 DB손해보험이 7만 7000원으로 가장 저렴해졌고, NH손해보험이 8만 원으로 뒤를 잇게 됐다. 참고로 50세 남성의 업계 평균 보험료는 8만 3000원이다. 자녀보험도 DB손해보험이 2만 2000원을 기록, 10세 남아의 업계 평균 2만 7000원보다 크게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DB손해보험과 NH손해보험은 이전부터 저렴한 보험료를 강조하는 무해지 상품에 강점이 있다"면서 "보험료 추가 인하를 통해 저렴한 보험료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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