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도청 제2청사는 동해안권과 북방항로의 전초기지가 되는 속초에 위치해야 순리

[강원=뉴스프리존] 최근 강원도는 본 청사의 신축을 추진하면서, 춘천시내 캠프페이지로 확정하여 2025년 1월에 착공, 2027년 6월에 완공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별개로 타 시·도의 경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제2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이 때에 강원도 역시 영동·영서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강원도청 제2청사를 동해안 지역에 신설해야 한다는 것은 정치적 주장이 아닌 영동권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주장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속초는 설악권의 중심도시로서 한국관광의 1번지이면서도 2027년경 철도시대의 동서고속철도와 동해북부선 철도의 요충지이면서 북방경제 및 북방 항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최근 타 시·도에서 진행되는 광역자치단체 제2청사 추진을 강원도에서도 동해안에 신설한다면 속초는 철도시대를 대비하고 남·북강원도 동해안의 중심도시로 우뚝 솟기 위해 도청 제2청사의 유치를 염두에 둔 전략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특히, 미래의 속초시는 고속철도시대의 요충지로서 유일한 철도 단절구간인 동해북부선(강릉∼제진/117.74km) 철도건설사업을 지난 5일 제진역에서 개최하여 부산에서 북한의 나진까지 동해안 축이 완성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남북철도망 연결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 연결되는 것이자 부산항을 기점으로 하는 대륙철도망이 구축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용절감, 시간단축 등 국가 물류경쟁력이 강화되고 더 나아가 동북아지역의 경제협력기반이 마련될 수 있으며, 속초시는 일등 관광산업과 함께 환동해권 중심의 물류 전초기지로 발돋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강원 전역을 철도로 연결할 수 있는 순환철도 관광시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93.74km의 단선철도를 250km로 가능한 춘천∼속초간 동서고속철도가 오는 2027년 개통되면 강원도 동해안 전역의 철도관광 숙원이 해결된다. 즉, 강원도 순환철도의 꿈은 춘천∼속초∼강릉∼원주까지 '디귿자형' 철도순환시대가 오는 2027년이면 이뤄진다.

속초시는 철도와 해양을 통한 관광과 물류의 전초기지로 변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중국과 러시아, 나아가 유럽까지의 글로벌 경제에 대처하기 위한 사전포석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측면에서 정부의 전략에 맞춰 강원도 발전과 원활한 행정적 처리 등 도청의 지리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도청 제2청사의 신설을 가정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앞선다.

필자는 춘천~속초간 철도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과 향후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 대륙과 연결되는 기존 철도노선의 물동량 분산과 함께 동북아 및 유라시아의 전초기지로서의 면모를 앞세우며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설악권의 중심도시 속초에 도청 제2청사가 자리해야 된다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본다.

전 강원도 농정국장, 한림대 객원교수, 경제학 박사
전 강원도 농정국장, 한림대 객원교수를 역임한 박재복 경제학 박사

실제로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계획하에 전라남도는 지난해 10월 동부권 통합청사의 착공, 경상남도 역시 진주에 도청 제2청사인 서부청사 개청, 그리고 경상북도는 지난해 6월 동부청사 기공식, 그 외 충청북도와 경기도 등에서는 청사이전 문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과정에 있다.

이에 개정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따라 자치단체가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므로 법정 부단체장 외에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시·도 부단체장 1명을 조례를 통해 자율적으로 둘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가칭) 영동 부지사’를 신설하여 제2청사의 수장으로 하는 안을 고려해 보면서 업무적으로는 북방경제, 북방항로 전초기지의 역할과 물류, 관광, 산업의 중심 역할을 맡길 수 있는 관련 부서를 이관하여 남북 동해안 교류 관련 사업, 동해안권의 재난대응, 양양공항, 동해안 주요 항만 등 사업과 기관들을 총체적으로 담당할 수 있도록 그 기능과 인원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도청 제2청사는 동해안권 거주 도민 및 기업과 관공서에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며, 속초시는 물론 동해안권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도청 제2청사의 동해안 신설을 전제하에 철저한 유치전략을 사전에 대비해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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