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아동 10년 만에 8만명 감소...1인가구는 큰 폭 증가
여성 경제활동참여율은 전년과 비슷...성인지 통계 결과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 경남도내 남성 직장인들의 육아휴직이 2년 만에 22.1% 증가한 반면, 보육아동은 연간 8천여명씩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경남여성가족재단이 18일 발표한 '2021년 경상남도 성인지 통계' 연구보고서를 보면 경남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성의 인구 유출은 갈수록 늘어나 2020년에는 9329명이 순유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여성인구 비율은 2010년 15.7%에서 2020년 20.3%로 4.6%p 증가했고, 1인가구도 지속적으로 늘면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0년 24.9%에서 2020년 30.9%로 6.0%p 증가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대전지역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재미를 줄 수 있는 과학 팝업북을 선물했다. 사진은 어린이집 아이들이 선물받은 팝업북과 함께 과학 놀이하는 모습./ⓒ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어린이집 원아들의 과학놀이 ⓒ뉴스프리존DB 

저출산 현상의 영향으로 보육아동 규모는 2010년 41만1559명에서 2020년 33만2731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보육아동 인구의 감소로 어린이집과 같은 보육시설과 영유아보육료 및 가정양육수당 등과 같은 보육료 지원 대상 규모도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경남도민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대비 0.6%p 하락한 63.1%였으나,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은 52.4%로 전년(52.5%)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2018년 1,478명에서 2020년 1,805명으로 22.1%(327명) 늘었으며, 전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8년 30.6%에서 2020년 32.4%로 1.8%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 분야에서 여성 대표성은 갈수록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공무원 비율은 2018년 38.4%(9525명)에서 2020년 47.3%(1만430명)로 8.9%p 증가했다.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은 2018년 11.6%(186명)에서 2020년 18.7%(324명)로 7.1%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해 여성(26.0%)은 남성(19.7%)보다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47.2%는 야간보행이 불안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남성 23.8%보다 23.4%p 높은 수준이었다. 여성은 사건·사고를 자주 접해서(41.8%), 야간에 인적이 드물어서(26.9%), 야간보행 안전시설이 부족해서(24.2%) 등의 이유로 야간보행에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혜림 연구위원은 “경남에서 재단이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성인지 통계보고서를 발간했다"며 "주요 내용을 도민이 알기 쉽게 별도로 인포그래픽스로도 제작한 만큼 공무원, 실무자, 도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활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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