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과 축제 성공개최 염원 담아

올해 당주집으로 선정된 송악읍의 김정구(70)씨가 17일 500년 전통의 당제 행사에 쓰일 당주(堂酒)를 담갔다.(사진=당진시청)
올해 당주집으로 선정된 송악읍의 김정구(70)씨가 17일 500년 전통의 당제 행사에 쓰일 당주(堂酒)를 담갔다.(사진=당진시청)

[충남=뉴스프리존]이해든 기자= 충남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회와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는 17일 500년 전통의 당제 행사에 쓰일 당주를 담갔다.

당주는 마을의 길흉화복에 영향을 주는 당산의 신에게 바치는 술이다. 때문에 옛날부터 당주집을 정하는 것에서부터 당주를 만드는 일까지 신중을 기했다.

올해 당주집은 송악읍 김정구(70) 씨가 선정됐다. 술이 쉬거나 잘못되면 당주집의 책임이므로 당주는 보름 전부터 술이 나오는 3월 말까지 매일 아침 몸을 청결히 해야 하고, 부정한 짓도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이번 당주는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감염병 사태 종결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 술은 올해 4월로 예정된 축제 첫날 당제와 용왕제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회는 오는 2월 1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볏가릿대 세우기와 서낭제, 달집 태우기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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