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녹취록, 당시 모든 언론인에게 보낸 것이 떠돌다가 다시 드러난 것”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8일 자신의 '욕설 녹음파일'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비록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긴 하지만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민주당)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사과했다.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 "그 파일들은 당시 형님 부부가 여러 개를 녹취해 이미 공개돼 있던 것이다. 당시 모든 언론인에게 보낸 것이 떠돌다가 다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도 저의 과거의 한 부분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발단이 된 어머니는 이제 이 세상에 계시지도 않고,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해서 문제를 만든 그 형님도 이제 세상에 안 계신다"며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녹음파일을 공개한 장영하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한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