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꽃 에센셜오일 포함하는 신경 근육 관련 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호서대학교 전경./ⓒ호서대학교
호서대학교 전경(사진=호서대학교).

[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호서대학교는 화장품생명공학부 이환명 교수 연구팀이 기존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는 신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호서대학교에 따르면 연구에 성공한 신물질은 ‘개망초 꽃 에센셜오일을 포함하는 신경 근육 관련 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이다.

특허 등록은 한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일본 4개국에 완료했으며 유럽 특허 등록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특허로 기존 보톡스 내성 및 신경독성 부작용을 완화하고 우수한 주름개선 기능 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천연원료 보톡스 제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는 신경세포 내 SNARE 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한다. 하지만 항체 형성으로 인해 3-5회 이상 적용 시 효과가 감소하게 된다. 또한 근육의 마비, 전신 근무력 등 부작용 위험성이 나타날 수 있어서 대체제 개발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이환명 교수는 “개망초 꽃 에센셜오일은 천연물 유래의 소재이기 때문에, 기존 보툴리눔 톡신에 비해 부작용이 낮으며 SNARE 단백질의 초기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효과가 연장될 수 있게 된다”라며 “개망초 꽃 에센셜오일을 기존 보툴리눔 톡신과 병용 투여시 효능 지속기간이 5배 이상 연장됨에 따라 보툴리눔 톡신 투여량 및 중복 투여에 의한 항체 생성을 감소시킬 수 있어 부작용과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개망초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으로 지금까지 중요성과 필요성이 인식되지 않아 소외 받아왔지만 이번 특허로 한국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소재 개발 방향과 가능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산업 소재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환명 교수 연구팀은 한국 자생식물로부터 에센셜오일 소재 개발과 인체 안전성 및 세포분자 과학 기능성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10년간 300여건 한국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개발과 20여건 이상 특허 등록 및 SCIE급 학술지에 다수 논문을 게재함으로써 한국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소재 연구 분야 선두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호서대학교는 한국 자생식물 기반 에센셜오일 연구 가치 확산을 위해 10만여 평 자생식물 재배지 및 한국 에센셜오일 소재 연구소 설립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산림청, 충청남도 등과 협력 연구도 추진 중에 있다.

국내 에센셜오일 소재는 100%에 가깝게 수입에 의존도가 높아 매년 500억 원 이상 무역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화장품을 포함한 식의약품 소재 분야의 취약한 부분 중 한 분야이다. 

또 나고야 의정서 발효와 다국가 간 FTA 체결 및 강대국 소재 무역보복으로 인해 국내 자생식물 기반 에센셜오일 소재 개발은 국가 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인식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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