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학교법인일송학원은 17일, '한림명조체' 서체를 무료로 배포했다. 한림명조체는 2021년 1월 제작한 한림체(고딕)에 이은 일송학원의 전용서체다. 설립자인 故(고) 일송 윤덕선 박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덕'과 '선'의 이타적인 삶을 살아간 일송의 철학을 계승하고자 개발했다.

한림명조체는 소외받고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평생 봉사와 헌신의 길을 걸어온 성심의 정신과 한없는 인간애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모두의 디자인 개념인 유니버셜 디자인을 바탕으로 볼륨감과 곡선미를 살려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한림명조체 (자료=학교법인일송학원)
한림명조체 (자료=학교법인일송학원)

총 2가지 굵기(Bold, Regular)와 윈도우용(TTF)·매킨토시용(OTF)으로 제작됐으며 국문 5560자, 영문 188자, KS심볼 1972자 총 7720자다.

별도의 승인 없이 인쇄·출판·영상·웹·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에서 개인 및 기업 사용자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단, 해당 글꼴의 디자인을 임의로 변경하여 배포하거나 폰트 파일의 수정 및 변형을 포함한 개작·개명을 통한 사용, 허락 없이 유료로 판매·대여하는 등의 상업적 행위를 할 수 없으며 개발 취지에 어긋나는 유해 매체에서의 사용은 금지한다.

특징은 ▲정성을 다하는 한림의 핵심가치를 손으로 받치는 형상으로 표현한 꼭지점 형태의 'ㅅ' ▲한림의료원의 따뜻한 마음을 각진 부분 없이 부드럽게 흐르는 부리 형태의 'ㅣ' ▲깔끔하고 현대적인 형태의 'ㅇ' ▲손으로 쓴 듯한 붓의 흐름이 느껴지는 획 맺음 등을 시각적으로 기호화하여 표현했다.

또 한글 자소의 형태적 특징을 영문과 기호에도 통일된 느낌으로 반영해 시각적 일관성을 유지했고 글자마자 적정 폭을 유지하도록 자간을 조정, 글자 공간을 넓게 확보함으로써 시각적 판별 오류를 낮춰 판독성을 좋게 했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문서·시각물 제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저작권 문제로부터 안전하여 서체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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