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소방안전본부 안전담당관이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지역 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목욕탕과 찜질방 3곳 중 1곳이 소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부산시 소재 목욕탕과 찜질방 841곳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인 결과 274곳(32.5%)이 367건의 소방관련 법규를 위반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소방본부 점검결과 소방펌프 작동 불량, 비상구 폐쇄, 불법 건축물 설치, 피난 장애물 적재 등이 주요 위반사항으로 드러났다.

소방본부는 스프링클러 헤드가 없거나 유도등이 설치되지 않는 등 소화설비와 경보, 피난설비가 불량한 267건에 대해 조치명령서를 발부했다. 또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고장난 소방펌프를 방치한 8건에 대해 과태료를 물렸다고 밝혔다.

필로티 주차장에 불법 증축을 했거나 옥상에 가건물을 세운 17건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그밖에 피난장애물을 치우는 등 75건은 현장에서 시정하도록 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소방관련 법규를 위반한 업소를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소방점검과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목욕탕과 찜질방에 비상 탈출용 망치를 유리문에 비치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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