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신뢰 50% 이상 받지 못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

[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대통령 책임정치와 관련해 “제가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면,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의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사진=연합뉴스)

20일 안철수 후보는 한국행정학회 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차기정부운영, 대통령후보에게 듣는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다른 모든 대통령 후보들도 중간평가 약속을 권고한다”면서 “이 정도의 자신감이 없다면 대통령 후보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안 후보는 “무엇보다 책임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는 독선과 아집의 국정 운영 행태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진영 정치의 시대를 끝내고 과학과 실용의 시대를 열어야 하듯이, 거짓의 정치 위선의 정치를 끝내고 책임정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저는 당선되면 중간평가 통과를 위해 죽을 각오로 일할 것이다. 그러면 정치도 국정 운영도 바뀌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또 “깨끗한 청와대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라면서 “먼저 무엇보다도 대통령 자신과 가족들이 깨끗해야 가능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정부라고 불릴 정도로 비대해진 청와대로의 권력 집중을 분산하고, 비대해진 청와대 비서실 규모를 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유능한 정부를 위해 “유능한 내각의 첫 걸음은 내각의 자유와 책임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책임총리, 책임장관제를 보장해서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장관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대통령은 외교안보와 국가 전략적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이 정권은 집권하자 17만 명의 공무원 수를 늘리겠다며 그동안 10만 명이 넘는 공무원을 증가시켜 그 비효율과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됐다”고 지적하며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모두 지속 가능한 국가 전략 차원에서 객관적인 조직 경영 진단을 받고, 슬림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정부 조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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