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원장 “정권교체 위해 윤 후보 조건 없이 도와주고 지지하겠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홍준표 의원과 비공개 만찬에 이어 20일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회동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일  서울  한 호텔에서 회동후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리는 기독교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로 한 최 전 감사원장을 직접 찾아가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들은 이날 만남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후 홍준표 의원을 도왔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박진·하태경 의원 등과 함께 윤 후보에 대해 공동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최 전 원장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원장님은 지난 11월 이후부터 당의 경선 후보님들하고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 당의 공식 후보를 조건 없이 도와주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저는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사람의 이날 회동은 윤 후보가 홍 의원과 만찬을 한 다음 날 이뤄져 주목된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윤 후보와 비공개 회동에서 선대위 합류 조건 중 하나로 최 전 원장을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지금은 정권교체에 집중해야지 어디 뭐 출마를 한다 이럴 계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온 힘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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