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권 대표 새해시론] 새로 들어설 정권...‘정치 멀티어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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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권 대표 새해시론] 새로 들어설 정권...‘정치 멀티어십’ 필요하다
  • 이인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1.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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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새해를 맞은 지도 한 달이 가까워온다. 따지고 보면 한 해가 오가는 크로노스적 영겁의 시간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단지 인간이 월력으로 구분을 해놓았을 따름이다.

하지만 매년 시작되는 새로운 한 해마다 우리는 의미를 부여하며 기대와 희망에 부푼다. 흔히 시간의 빠름을 날아가는 화살에 비유한다. 그래서 영어에서는 ‘Time flies like an arrow'라고 표현했다.

사자성어에도 화살에 빗대 ‘광음여시(光陰如矢)’가 있으며, 흐르는 물에 비유해 ‘세월여류(歲月如流)’, ‘광음여류(光陰如流)’, ‘유수광음(流水光陰)’과 같이 일컫는다.

자연의 섭리는 변함없지만 인간이 사는 세상은 변화가 많다. 올해도 사회적으로는 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이 새롭게 등장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민생이 녹록치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또 정치적으로는 의혹과 논란도 많은 대선이 치뤄져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그러면 온 국민이 새롭게 선한 정치를 기대하겠지만 정치의 속성상 통합과 화합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어쨌든 정치·사회·경제 환경이 그렇다 치더라도 새해 떠오른 태양만큼 밝고 환한 미래가 열렸으면 하는 기대와 꿈을 갖도록 해야겠다. 우리 국민은 이미 어려운 국면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승리를 구가했던 자신감과 저력을 갖고 있다.

미국인의 존경을 받았던 대통령 링컨의 말대로 위기 속에는 반드시 기회가 숨겨 있다는 것을 새길 필요가 있다. 요즘 같은 어려운 시국이야말로 ‘하쿠나마타타(Hakuna matata)'를 소리 높이 외칠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걱정하지마, 다 잘 될 거야”라는 뜻이지만 유명한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온 킹’에 나오는 가사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구호가 됐다. 이 말은 ‘아무리 힘들어도 근심 걱정 모두 떨쳐버리고 희망을 갖자’는 의미가 담겼다.

우리는 지금 부딪치고 있는 이 엄중한 현실에 함몰돼 있거나 정체해 있지 말아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용기와 힘을 발휘해야 한다. 곧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의 자세를 지니는 게 중요하다.

중국 채근담에 ‘움츠렸던 자는 반드시 높이 난다(伏久者飛必高)’라는 구절이 있다. 세상만사에 역경이란 찾아오게 마련이다. 문제는 그 시기를 어떻게 지혜롭게 이겨낼까 일 것이다. 이런 때 우리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기회로 삼는다면 이것이 미래를 위한 힘과 역량을 비축하는 길이 된다.

그러려면 우리 사회가 일신우일신의 풍토가 돼야 한다. 지금 같은 갈등과 대립의 틀에서 벗어나 단합과 화해를 통해 미래를 위한 역량 결집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치적 멀티어십’이 절실하다.

정치 멀티어십은 융·복합, 통섭의 시대에 부합한 새로운 리더의 다면적 핵심역량과 전향적 패러다임이다. 곧 리더십과 팔로워십, 또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널리스트를 아우르는 창의적인 능력과 정신자세를 말한다.

그럼에도 국민을 섬겨야 할 정치가 당리당략에 휘둘려 오히려 사회를 분열시켜서는 안 될 일이다. 이에 대선 후보들은 합당한 금도를 보여 선거판을 파당적 정치로 물들이는 이전투구의 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치를 포함 어디에서든 인간이 사는 세상의 기본은 화합의 가치가 존중되는 ‘덕(德)’이라 할 수 있다. 역시 중국 채근담은 ‘덕은 일을 이루는데 있어 그 근본이 된다(德者事業之基)’고 설파했다. 정치의 기본도 덕이 바탕이 돼야 한다.

중국 3천년 역사를 통해 흥망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덕이 결여돼 있었던 사회정치세력은 한때 융성했다 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했다. 그에 견줘보면 덕이 바탕이 되는 권력이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 그래야 하쿠나마타타의 축복도 누릴 수 있다.

새롭게 시작된 2022년, 우리사회 전반에 덕이 기조가 되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그 덕이야말로 바로 21세기 문화시대 경쟁력이 되는 스마트파워다.

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 이 인 권

필자는 중앙일보·국민일보·문화일보 문화사업부장, 경기문화재단 수석전문위원 겸 문예진흥실장, 예원예술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CEO 대표를 역임했다. 칼럼니스트, 문화커뮤니케이터,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로 활동하며 <예술경영 리더십> <경쟁의 지혜> <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 <예술공연 매니지먼트> <긍정으로 성공하라> <석세스 패러다임> 등 14권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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