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객들 깨끗하고 품위 있다며 큰 호응

[경기=뉴스프리존] 주영주 기자=성남시(시장 은수미)는 성남시장례문화사업소에서 추모인들이 꽃을 통해 고인들에게 숭고함을 더할 수 있도록 하늘누리 제2추모원의 봉안함에 꽃꽂이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성남시 장례문화사업소 하늘누리 제2추모원 봉안함에 꽂꽂이 설치(사진=성남시청)
성남시 장례문화사업소, 하늘누리 제2추모원 봉안함에 꽂꽂이 설치(사진=성남시청)

봉안시설을 찾는 대다수의 추모객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추모하는 뜻도 있지만, 추모하는 자신도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고인의 봉안함에 꽃 한 송이라도 바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전국 대다수 봉안시설은 지저분해지고 관리가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봉안함에 꽃송이를 붙이거나 비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다르게 성남시 하늘누리추모원은 초창기부터 봉안함에 꽃송이를 바치도록 허용은 하고 있지만, 꽃송이를 꽂는 시설이 없어 접착테이프로 붙여 쉽게 떨어지거나, 시든 꽃을 교체하면 테이프 자국이 남아 오히려 더 지저분한 환경으로 다른 추모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꽃송이를 붙인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접착력의 차이로 떨어지면 마치 사업소에서 일부러 떼었다며 항의하는 사례가 월 2-3건씩 발생하고, 심지어는 경찰에까지 신고하는 사례가 있어 사업소에서는 난감한 처지에 몰리기 일쑤였다. 

이에 따라 사업소는 테이프를 이용해 꽃을 붙이도록 허용한 이상 오히려 꽃을 가지런하고 안정적으로 붙일 수 있도록 2만기의 납골함에 각각의 꽃꽂이를 설치하기로 하고, 1차 1만기에 설치하여 추모객들로부터 깨끗하고 품위가 묻어난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례문화사업소는 조만간 나머지에 1만기에 대해서도 설치할 계획이며, 본 사업에는 장례식장의 운영으로 얻은 이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꽃꽂이 설치비의 50%를 갈현동 주민들이 모여 결성된 성남시 장례협동조합(대표 임회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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