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부터 조선·근현대 채색화까지 공개

[경남=뉴스프리존] 허정태 기자= 진주시는 21일 진주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장상훈 국립진주박물관장 등 관계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진주박물관과 기획전시 <한국 채색화의 흐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기획전 <한국 채색화의 흐름>에는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부터 조선·근현대 채색화까지 공개된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획전 개최를 위한 공동기획, 작품 대여, 전시관련 컨설팅 등이다.

국립진주박물관, 한국 채색화 기획전 업무협약 체결
국립진주박물관의 한국 채색화 기획전 업무협약식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와 국립진주박물관의 공동협약을 통해 전시가 개최되므로 지역문화예술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공동기획과 국립기관의 소장품 대여를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린 기획전이 열리는 만큼, 이를 계기로 국립진주박물관이 이전한 자리에 국립문화시설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국립진주박물관 장상훈 관장은 “한국의 전반적인 채색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한국 전통미술이 오늘로 이어지면서 어떻게 변화했고, 오늘의 우리 문화예술에 어떻게 구현되고 발현될 것인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립진주박물관의 기획전시 개최를 통해 창의도시 진주에서 계획하는 문화시설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조규일 진주시장과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의 간담회 자리에서 윤 관장은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국내 채색화 전반을 아우르는 기획전을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기획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기획전 공동 개최와 작품 대여 등에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채색화의 흐름> 전은 3월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전시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을 포함한 기관 및 개인 소장품 100여 점을 선보이게 된다. 진주시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소개하면서 수준 높은 개천예술제 개최 등 한국미술사의 한 축으로 역할하고 있는 역사문화의 도시 진주가 가진 미술사적 측면도 조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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