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위기, 대전환 필요… 대전 백년 후 위해 내 몸 던져 큰 봉사할 것”
이재명·박병석·이낙연·정세균 당 핵심·국힘 인사까지 축하 쇄도 ‘세과시’

민선8기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14일 서구청장에서 사퇴한 장종태 전 청장이 22일 배재대 21세기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사진=뉴스프리존)
민선8기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14일 서구청장에서 사퇴한 장종태 전 청장이 22일 배재대 21세기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사진=뉴스프리존)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대전 발전을 위해, 대전의 백년 후를 위해, 내 몸을 던져 마지막 크게 봉사를 하고 싶다. 그것이 저의 꿈이다.”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을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

장 전 청장은 지난 주말인 22일 오후 배재대 21세기관 스포렉스홀에서 자신의 두 번째 저서 ‘신문배달 소년 장종태의 꿈과 도전’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전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대전시장 출마 각오를 다졌다.

출판 기념회는 팬 사인회와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장 전 청장의 동명중 후배인 방송인 서경석의 사회로 토크 콘서트로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서 장 전 청장은 대전역에서 신문 배달하고, 껌팔이와 축구공 공장 소년공을 했던 가난하고 힘들었던 유소년 시절을 회고하며 대전시 말단 공무원 시절과 서구청 국장 시절 정치권에 발탁된 스토리, 서구청장 재임 스토리 등을 소개했다.

이어 대전의 정체성 위기를 거론하며 대전 발전 방안을 위한 고민도 나눴다.

민선8기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14일 서구청장에서 사퇴한 장종태 전 청장이 22일 배재대 21세기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사진=뉴스프리존)
민선8기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14일 서구청장에서 사퇴한 장종태 전 청장이 22일 배재대 21세기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사진=뉴스프리존)

장 전 청장은 “지금 대전은 위기로 대전은 교통과 행정, 과학, 교육도시라는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새로운 발전방안을 내놓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배후 도시로 대전의 위치 재설정이 시급하며, 충청권 메가시티 결론이 세종시와 통합이어야 하는지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면서 “시민의 동의 없는 통합론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행정수도 건설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허태정 현 대전시장의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과 차별화를 뒀다.

장 전 청장은 현재의 대전의 과학도시 위상도 우려하며 기술 융합과 산업화를 통한 대덕특구의 경쟁력을 갖춰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대전의 과학도시 위상도 경쟁도시 등장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K-바이오랩허브 탈락이 좋은 예”라며 “대덕특구와 카이스트, 충남대 등을 중심으로 지역 내 연구 성과물을 제품화하고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필요한 과감한 지원과 인프라 확충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장 전 청장은 1976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민선 6·7기) 기초단체장을 지냈다. 지난 14일 현직에서 자진사퇴와 함께 시장 후보로 변신했으며, 민주당 대선을 위한 대전경제대전환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민선8기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14일 서구청장에서 사퇴한 장종태 전 청장이 22일 배재대 21세기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사진=뉴스프리존)
민선8기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14일 서구청장에서 사퇴한 장종태 전 청장이 22일 배재대 21세기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사진=뉴스프리존)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선후보와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국회의원 등 유력 정치인들과 대전권 국회의원·기초단체장들이 영상과 축전을 통해 응원했다.  

현역으로는 박영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김인식 대전시의원(전 대전시의회 의장), 윤용대 대전시의원(전 대전시의회 부의장), 이선용 서구의회의장, 김태성 대덕구의회의장과 지지자들이 참가해 축하의 뜻을 함께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경쟁자인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동혁 국민의 힘 유성갑 당협위원장,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서철모 전 행정부시장이 각각 영상축사와 직접 참석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인원제한으로 300명만 입장했지만, 행사장 밖은 10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배재대 앞 도로도 정체현상을 빚는 등 대전시장 출마를 위한 성공적인 ‘세 과시’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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