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기준 2천개 넘어...산업구조 고도화 '속도'
올해는 5G·AI 기술 접목 'K-스마트등대공장' 구축기업 확대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 국비지원 등에 힘입어 경남의 스마트공장이 2000개를 넘어서면서 1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산업구조 고도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남의 스마트공장은 2030개사로, 제조업 생산현장 스마트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 향상과 혁신성장을 위해 2018년 8월부터 2022년까지 계획했던 2000개 구축 목표를 1년 앞당겼다. 2020년 3%대에 그치던 스마트공장 고도화 비율이 2021년 33.4%로 10배 확대된 것이다.

삼성 부울경 스마트공장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삼성전자 고동진 대표이사 등과 함께 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경남도
작년 5월 문을 연 삼성 부울경 스마트공장 지원센터 개소식 ⓒ뉴스프리존DB

이는 사업비의 50%를 지원하는 국비 지원대상 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을 완료할 경우 추가로 사업비의 10~20%까지 지방비를 지원한 경남도의 정책적 지원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의 부담이 완화되자 2018년(8~12월) 242개 사에 그쳤던 스마트공장 구축 실적은 2019년 548개 사, 2020년 686개 사로 점차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실적 2030개 사를 조기 달성한 것이다.

사례별로 보면 지난해 3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개별공장 중심의 스마트화를 넘어 공동·협업 수요가 있는 기업 간 데이터·네트워크를 상호 연결하는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K-스마트등대공장 지원사업’에 창원 태림산업과 양산 네오넌트가 선정돼 제조업의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고 스마트공장 모범사례 확산을 위한 토대도 마련됐다.

경남도는 올해의 경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정책을 고도화 중심으로 전환하고 산업현장에 5G와 AI 기술 접목을 가속화함으로써 경남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24일 밝혔다.

5G 비면허 주파수대역 통신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공장을 창원 국가산단 전역으로 점차 확대하는 한편, 세계적 의제로 부상하는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구축’과 스마트공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스마트공장 AS 지원’ 사업을 신규로 지원해 정책 현안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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