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단일화 협약식에서 후보 단일화에는 원칙적 찬성
여론조사 방식 등 이견...최종 협약은 내달 4일 이뤄질 듯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 박종훈 현 경남교육감의 3선 출마가 공식화되면서 보수·중도성향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온전한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경남교육감선거 출마 예정자인 보수·중도성향의 김명용 창원대 교수, 김상권 학교바로세우기 상임대표,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허기도 전 산청군수 등은 24일 오전 '보수·중도 성향의 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약식'을 가졌다.

중도보수성향 경남교육감 후보자들. (사진=부울경언론연대)
중도보수성향 경남교육감 후보자들. (사진=부울경언론연대)

경남희망교육연대와 (사)경상남도원로회의 등 보수성향 단체들이 경남교총회관에서 주최한 이날 협약식에서 4인의 출마 예정자들은 후보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 후보 모두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협약서에는 오는 3월 30일 단일후보를 확정키로 하고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와 단일후보 확정 뒤 승복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를 위한 방법 등 보다 실무적 내용과 추상적 표현들이 들어 있는 서약서에는 허기도 전 산청군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이 서명을 거부하면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최종 협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후보 단일화에 참석한 김명용 창원대 교수는 "2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1500명의 샘플링을 통한 여론조사로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데까지는 협의가 이뤄졌지만, 여론조사 시 대표 경력을 현직으로 하자는 의견과 전직을 포함하자는 의견이 나눠져 최종 협상은 도출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이어 "후보 네명이 내달 4일 별도로 만나 대표경력을 확정한 뒤 그 결과를 단일화기구에 통보하기로 했다"면서 "4인 모두가 대표경력을 동의하지 않을 경우 동의하는 후보들만 단일화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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