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소속 천안시장 출마자 중 이재관 강행 유일...박완주 의원이 끌어들인 인물
충남도의원 보궐선거 때 출판기념회 후 출마취소 선언해 '먹튀' 논란...비난 봇물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 출판기념회 사용 책자, 일부분만 변경해 재사용 틀키기도

천안시청 전경./ⓒ천안시
여러 정치인들이 입성하려 애쓰는 천안시청 전경(사진=천안시).

[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출마자들 대상으로 예비후보 등록 일자를 대선 이후로 해달라는 권면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24일 오전 충남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 250여 명을 한 자리에 모이도록 공지 후 '예비후보 등록 대선 이후로 연기' 결정 지지 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지에 앞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했거나 출판기념회를 한 사람은 어떻게 되느냐. 불이익이 있느냐. 등 걱정 섞인 질문이 많았다. 다행히 대부분 대선 '예비후보 등록 대선 이후로 연기' 권면에 동의한 채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장 출마예정자 중에 장기수 이재명 후보 충남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 대선 이후 출마를 처음으로 밝혔다.

장기수 예비후보는 24일 충남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모두 모인 질의응답 행사보다 4일 앞선 20일 '예정된 천안시장 출마 선언을 전격 취소합니다'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골자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천안시장 선거와 관련된 그 어떤 정치적 행사를 치르지 않을 것이며, 오직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다 바쳐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개인의 정치적 이익과 영달 위해 욕심을 내는 것을 옳지 않습니다. 당이 우선이며 이재명 후보 당선이 먼저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들 예비후보 등록을 3.9 대선 이후로 연기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결정은 현명한 판단이며 옳은 결정입니다'라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3월 8일까지 지방선거와 관련된 일체의 정치 행동과 행사를 자제하고 이재명 후보 당선 위해 충남 선거대책위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 11일 천안시장 출마선언한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은 20일 공약발표, 22일 출판기념회를 강행했다.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은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시 을 선거구)이 정치권으로 끌어들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이규희 전 국회의원이 12월 14일 천안시장 출마선언, 12월 19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어 김연 충남도의원이 1월 5일 천안시장 출마선언,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이 1월 10일 천안시장 출마선언,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이 1월 11일 천안시장 출마선언, 1월 18일 김영수 전 충남도 비서실장이 천안시장 출마선언을 했다.

뿐만아니라 한태선 전 천안시장 후보, 정순평 충남도 특보,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원, 이종담 천안시의회 의원, 장기수 이재명 후보 충남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등이 천안시장 출마 뜻을 밝히고 출마선언 때를 기다리는 중이다. 또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원, 황종헌 충남도 특보 두 사람이 뜻은 있으나 아직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박남주 천안시의회 의원이 천안시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박남주 의원 역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후보자들을 한 번에 모아놓고 의견을 나누거나 공지를 한 일은 없고 출마선언, 출판기념회 등을 대선 이후로 미루자는 분위기만 있는 상태다.

국민의힘 소속 천안시장 출마예정자 중에 유원희 전 천안예술의전당 관장만이 출마선언을 하고 출판기념회까지 했고 선거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천안시장 출마 예상 인물은 박상돈 현 천안시장, 도병수 변호사, 유원희 전 천안예당 관장, 박찬우 전 국회의원 등이 있다.

한편 지난 천안시장 보궐 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이 천안시장에 출마한다며 출판기념회 개최 후 출마 취소를 선언해 먹튀논란을 일으켜 비난이 일었었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국회의원 선거를 치른 한 인물은 당시 선거 때 출판한 책자를 이번 천안시장 출마 때 일부만 변경한 채 재 사용해 '돈 모으려는 수작'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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