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동구와 전라북도 완주군이 경제계가 수여하는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을 획득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8일 울산광역시 동구청과 전라북도 완주군청을 잇달아 찾아 ‘2017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수여식’을 개최하고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전달했다.

이날 오전 울산광역시 동구청에서 열린 ‘기업체감도 1위 인증수여식’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직접 방문해 권명호 울산 동구청장에게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과 김선조 울산광역시 기획조정실장, 지역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오후에는 전북 완주군으로 이동해 ‘경제활동친화성 1위 인증수여식’을 개최하고 박성일 완주군수에게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을 비롯한 지역 기업인도 참석해 완주군의 기업환경 개선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기업환경지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4년 동안 경제활동친화성이 우수한 지자체는 당초보다 3배 가량(68→193곳) 증가했고, 기업체감도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자체도 꾸준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울산 동구와 전북 완주군에 더 좋은 기업환경을 위해 조례와 규칙을 정비하고 행정 서비스를 개선해 준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은 2017년도 전국기업환경지도 결과를 반영해 시행된다. 기업환경지도는 전국 228개 지자체의 기업환경을 파악해 지도로 공개하는 사업이다. 행정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를 조사하는 ‘기업체감도’와 지자체의 조례에 담긴 규제내용을 분석하는 ‘경제활동친화성’ 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번 평가에서는 울산 동구가 기업체감도 부문 1위를, 전북 완주군이 경제활동친화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울산 동구는 지역 기반산업인 조선업 불황에도 최근 3년간 기업체감도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올해는 전국에서 기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평가돼 인증서를 수여했다.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을 건의하고, 조선업희망센터를 만들어 퇴직자들의 재취업·창업을 지원하는 등 구청장과 공무원들이 지역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 것이 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전북 완주군은 기업 현장애로에 적극 대응해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이 폐수처리시설이 없어 사업확장에 애로를 겪는 상황을 해결하고 활용이 엄격히 제한된 소하천 제방도로 점용허가를 유권해석으로 허용해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가능하게 하는 등의 제도개선 노력의 결과다.

대한상의는 그동안 불합리한 지자체 조례도 많이 바뀌었고 지자체 행정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도 높아졌지만 개선의 여지가 여전히 많다며 인증서를 받은 울산 동구와 전북 완주군의 사례가 확산되어 전국 지자체의 기업환경 개선 노력이 배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증수여식과 별도로 부문별 개선도 1위를 한 경기 성남시와 경북 영덕군에도 인증서와 인증 현판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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