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세대포위론' 비판, "더 많이 싸우라고, 증오하라고, 갈라서라고 부추기면 되나"

[서울=뉴스프리존]고승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포용하고 같이 살아야 한다. 갈라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소위 '세대포용론'을 제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세운 '세대포위론'에 대해 반박하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경기 이천시 중앙로문화의거리에서 진행한 즉석 연설에서 "분열과 증오를 이용해서 이겨보자라는 세대포위론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포용하고 같이 살아야 한다. 갈라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소위 '세대포용론'을 제시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남녀로 편갈라서, 수도권과 지방으로 편갈라서 싸우고 있다"며 "그들이 왜 싸우겠나? 기회가 적어서 그렇다. 저성장 때문이다. 경제적 기회가 부족한 게 문제"라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포용하고 같이 살아야 한다. 갈라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소위 '세대포용론'을 제시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남녀로 편갈라서, 수도권과 지방으로 편갈라서 싸우고 있다"며 "그들이 왜 싸우겠나? 기회가 적어서 그렇다. 저성장 때문이다. 경제적 기회가 부족한 게 문제"라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세대포위론'은 소위 20대 남성을 주요 지지기반으로 삼는 이준석 대표가 주장하는 것으로, 젊은 세대의 지지를 이끌어내어 기존 지지층인 60대 고령층의 지지를 합해 40~50대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포위'하자는 전략인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아픈데는 치료를 해줘야 하는데 어떻게 아픈데는 더 찔러서, 염장 질러가면서 자기 이익을 챙기며 타인에 고통을 강요하나"라며 "어떻게 타인을 가해하면서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선동하고, 편을 갈라 이익을 취하겠다고 하나"라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을 편갈라서 싸우게 하고 증오하게 하고, 거기서 내표를 얻으면 망국행위"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젊은이들이 남녀로 편갈라서, 수도권과 지방으로 편갈라서 싸우고 있다"며 "그들이 왜 싸우겠나? 기회가 적어서 그렇다. 저성장 때문이다. 경제적 기회가 부족한 게 문제"라고 짚었다.

이재명 후보는 저성장의 원인에 대해 "우리가 공정성 문제를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민주적이지 않은 것도 불공정한 것도 간과하고, 우리가 맡긴 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들이 자기 이익을 지키기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오용해도 적당히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저성장이 왔고 기회가 줄어드니까 살아남기 위해 편을 갈라 싸우고 있는 이 참혹한 현실"이라며 "책임져도 부족한 정치인들이, 왜 편갈라서 싸우는 청년들 이용해서 더 많이 싸우라고, 더 증오하라고, 더 갈라서라고 부추기면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저성장이 왔고 기회가 줄어드니까 살아남기 위해 편을 갈라 싸우고 있는 이 참혹한 현실"이라며 "책임져도 부족한 정치인들이, 왜 편갈라서 싸우는 청년들 이용해서 더 많이 싸우라고, 더 증오하라고, 더 갈라서라고 부추기면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저성장이 왔고 기회가 줄어드니까 살아남기 위해 편을 갈라 싸우고 있는 이 참혹한 현실"이라며, "책임져도 부족한 정치인들이, 왜 편갈라서 싸우는 청년들 이용해서 더 많이 싸우라고, 더 증오하라고, 더 갈라서라고 부추기면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즉 정치권이 해야할 일은 기회의 총량을 늘려서, 젊은 남성과 여성들이 생존을 두고 대립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정치권에서 소위 '반페미'의 선봉장 격으로 불린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주장을 '편가르기를 통한 정치적 이득 챙기기'로 규정한 셈이다. 

'남성은 강자, 여성은 약자'라는 틀에 갇혀 '남성에 대한 증오'를 조장하는 시대착오적 페미니즘이나, 여기에 편승해 또다른 증오의 목소리를 내는 반페미니즘 모두 경계할 대상이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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