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중 위중증 환자 392명, 사망 23명
백신 접종자 1차 11,513명, 2차 40,098명, 3차 294,712명
26일부터 접종완료 밀접접촉자는 수동감시…미접종자는 7일 격리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국내 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고 오미크론 영향 확산세 주목 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5일, 신규 환자가 사흘째 7천 명대에서 8천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8,356명, 해외유입 사례는 215명이 확인되어 신규 확진자는 총 8,57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49,979명 (해외유입 23,965명)이다. 전날 7,512명과 비교하면 1,059명이나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지난주(1.16∼22) 50.3%를 기록하면서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도 연일 급증하고 있다.

특히, 국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8천명을 넘은 것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달 15일의 7,848명보다도 723명 많은 수치다.

중대본은 이는 기존 우세종이었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빠른 오미크론이 우세화하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주 내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92명으로 다행히,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2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588명(치명률 0.88%)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번 주에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4일부터 최근까지 신규확진자는 4,538명→4,419명→4천193명→3,857명→4,070명→5,804명→6,601명→6,767명→7,007명→7,628명→7,512명→8,571명으로 하루 평균 약 7,127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접종자 11,513명, 2차접종자 40,098명, 3차접종자 294,712명으로, 누적 1차접종자수는 44,584,039명, 2차접종자수는 43,847,168명, 3차접종자수는 25,542,852명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객기 탑승자들이 입국장에서 방역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객기 탑승자들이 입국장에서 방역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 전해철 행안장관 “이번 주부터 오미크론 우세 지역에 신속항원검사 우선 시작”
- “선별진료소 PCR 검사, 고위험군 환자 중심으로…일반 국민 신속항원검사 시행”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경기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검출률은 약 50%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오늘 확진자 수는 7500명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지난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저주 대비 50%가량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오미크론 우세지역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 힘쓰겠다”면서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체계 전환도 빠르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 2차장은 “우선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를 고위험군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키트를 활용한 전문가용 및 개인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미크론이 우세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이번 주부터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통한 신속항원검사를 우선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택치료자 관리체계도 더욱 효율화하겠다”며 “26일부터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관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해 운영하고, 건강모니터링 횟수를 축소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일 확진자 규모가 더욱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도 대비해 지자체 관리의료기관을 확대해 최대 6만 명의 재택치료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하고, 외래진료센터는 2월 중순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검사는 물론 치료와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한 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사·치료체계를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2차장은 “최근 3차 접종 후 오미크론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의 양이 최대 29배까지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면서 “접종 대상 국민들께서는 신속하게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관계부처에서는 사업장근로자와 필수직종 종사자에 대해 3차 접종 안내와 홍보를 적극 시행해 주시고, 접종을 완료한 미등록 외국인은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다”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7개소와 KTX 역사 및 버스터미널 2개소에 앞으로 한 달 동안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선제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 오미크론 특성 반영, 관리기준 변경…완료·미접종 모두 6~7일차 PCR 검사
- PCR검사 역량,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조기진단에 집중…조기치료 통한 위중증 예방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4일 “예방접종을 완료한 밀접접촉자는 수동감시를, 미접종자 등은 7일 자가격리를 하며,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6~7일 사이에 PCR 검사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정 본부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됨에 따라 지난 14일에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전략에 따라 방역대응체계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진단검사의 개편은 한정된 PCR 검사 역량을 60대 이상의 고위험군 조기진단에 집중해 고위험군의 조기치료를 통해 위중증을 예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1월 3주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로 증가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되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의 핵심은 한정된 방역·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전체 확진자 규모의 통제보다는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관리대응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보건소 선별진료소 PCR검사는 60대 이상 고위험군에 집중하며 이외 대상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자가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다.

아울러 유증상자는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등의 검사를 시행하는데, 이러한 진단검사 체계 전환은 오는 26일부터 오미크론 우세지역에서 우선 시범적용한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반영해 예방접종력 여부와 증상 유무를 고려해 확진자·접촉자의 격리기간을 바꿔 오는 26일부터 전국에 적용한다.

이에 확진자 격리기간은 예방접종완료자는 7일이며 미접종자 및 이외 접종자는 10일이다. 그리고 밀접접촉자 중 예방접종완료자는 수동감시를, 미접종자 등은 7일 자가격리하며 모두 6∼7일차에 PCR검사를 한다.

정 본부장은 “7일 격리해제 시에도 추가적인 3일 동안에는 KF94급의 마스크 상시착용과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방문 제한 그리고 사적모임 자제 등의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본부장은 “백신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예방수단”이라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