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차기 총선 불출마…종로·안성·청주 상당 재보궐 무공천"
상태바
송영길 "차기 총선 불출마…종로·안성·청주 상당 재보궐 무공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25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일지역 3선 초과금지 제도화…기초의원 30% 이상 청년 공천"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차기 총선 불출마와 함께 서울 종로 등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3곳에 대해 무공천하겠다고 밝혔다.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그룹 대표 주자인 송 대표가 쇄신을 위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한 적극적인 화답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송영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 지금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오늘의 고단함을 해결하고 내일의 불안을 덜어달라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과 기대를 민주당은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이 내려놓겠다.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저 송영길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송 대표는 "586세대가 기득권이 됐다는 당 내외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586이 많은 일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민주화와 사회 변화에 헌신했고, 세 번의 민주정부 탄생과 성공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며 "우리가 원한 것은 더 나은 세상이지, 기득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며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 정치개혁특위와 열린민주당 통합과정에서 합의된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며 "‘고인 물’ 정치가 아니라 ‘새로운 물’이 계속 흘러들어오는 정치,  그래서 늘 혁신하고 열심히 일해야만 하는 정치문화가 자리 잡도록 굳건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은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청주 상당구 3곳의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면서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 곳의 지역에 출마를 위해 준비해오신 분들께는 미안하다"며 "시간이 좀 더 걸릴 뿐, 지금까지의 노력과 당을 위한 헌신이 반드시 여러분 정치 인생의 자양분으로 돌아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국회의원들의 잘못에도 우리 국회가 적당히 뭉개고 시간 지나면 없던 일처럼 구는 게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니다"라며 "이런 잘못된 정치문화부터 일소해야 한다. 잘못이 있다고 판단이 내려졌고, 자문위가 제명을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호중 원내대표, 김진표 윤리특위 위원장과 상의해 신속히 제명안을 윤리특위에서 처리하고 본회의에 부의, 표결 처리하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의힘도 국민 무서운 것을 안다면 제명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 2030 청년들을 파격적으로 대거 공천하겠다. 민주당이 2030당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2030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갖는 것만으로도 청년 당사자들은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은 2030이 당당한 주권자로서 공적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체 광역, 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이 공천되도록 하겠다"며 "2030 중심 당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이 더해진다면, 국정운영 능력과 쇄신 능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능력 있는 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우리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다. 우리의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며 "반성한다. 정권교체를 넘어 스스로 기득권을 타파해 정치교체를 이루겠다. 여야를 넘어 검찰 동우회, 운동권 동우회 기득권을 타파하는 새로운 정치 시대로, 앞으로, 제대로 이재명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그는 기자회견후 기자들의 "이재명 후보와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상의한 바 없다. 이 후보도 저의 충정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지지율의 정체 현상이 이어지니 '막판에 이러는 것 아니냐' '쇼로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 간판 빼고 다 변화시키자'고 노력했고, 조국사태에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부동산 문제 관련 12명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초강수 조치를 뒀다. 부동산 종부세, 양도소득세 완화의 경우에도 당내 강경파 의원들과 청와대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의원총회 논의를 통해 관철시켜 법을 개정했다. 그런 일관된 충정 속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