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민중행동 규탄 집회 동시 진행... 집회금지 행정명령 철회 촉구

[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24일 오후 4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안산 미래를 말하다‘ 책을 발간하고 북 콘서트 행사를 진행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의 '안산 미래를 말하다' 책과 안산민중행동 규탄 집회 모습 (사진=김현무 기자)
윤화섭 안산시장의 '안산 미래를 말하다' 북 콘서트 행사장 입장행렬 (사진=김현무 기자)

이날 현장에는 안산 시의원을 비롯, 각계각층의 지역 인사 및 수백 명의 시민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북 콘서트 시작 30분 전부터 긴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장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행사 관계자들은 입구 앞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에 입각해 미접종자는 입장이 불가하고, 접종완료자만이 입장 가능함을 알리며 열 체크와 접종 완료 확인을 진행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500명 정도의 참가 연인원이 보이는데다 순식간에 수많은 참석자들이 몰려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행사 30분 전부터 입구 앞 50m 뒤에는 ‘안산민중행동’에서 윤화섭 시장의 북 콘서트를 규탄하는 항의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윤화섭 안산시장의 '안산 미래를 말하다' 책과 안산민중행동 규탄 집회 모습 (사진=김현무 기자)
윤화섭 안산시장의 '안산 미래를 말하다' 책과 안산민중행동 규탄 집회 모습 (사진=김현무 기자)

이들은 ‘돈 있고 빽 있는 윤 시장은 북 콘서트, 돈 없고 빽 없는 우리는 집회금지’라는 구호가 적힌 구조물과 ‘집회는 국민의 기본권’, ‘행사는 되고 집회는 안 된다?’,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런 양상 속에서 안산민중행동 구인규 집행위원장은 “어이가 없다. 지속적인 요구에도 시가 집회 금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에 반해 시장의 개인적 행사를 여는데 있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항의 행동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 ‘코로나19’로 인한 시민의 안전과 공익을 위한 안산시의 행정에 충분히 동의함에도 다양한 시 행사는 허가해온 것에 반해 과도하게 집회만을 막는 것은 명백히 헌법을 위반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 2020년 4월 10일부터 유지한 ‘안산시 행정고시 제2020-88호 안산시 집회금지에 관한 고시’를 통해 관내 모든 집회에 관해서만은 원천적으로 금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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