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보선에 무공천은 당연…지지율, 설이후 전체적 분석 가능"
"이준석 양비론 끼면 집중도 떨어진다는 주장은 처음 들어보는 논리"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 상당 재보궐 선거에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민주당이 책임 소지가 있는 곳에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 뒤 기자들의 질의응답에서 "민주당 무공천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본인들의 잘못으로 생긴 재보궐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국민의당 재보궐 선거 공천에 대해서는 "5군데 재보궐 선거 지역에 후보를 공모 중"이라며 "2월 초까지 걸쳐서 좋은 후보들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지지율 10% 중반 안팎에서 다조 주춤하고 있는데 원인은 무엇이고, 태개할 현실적인 복안이 있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지지율이) 상승세인지 주춤한지, 이런 것들은 아직 판단할 때가 아니다"라며 "아마도 1~2주 정도 더 지켜보면, 설 이후 정도 되면 전체적인 추세에 대해서 아마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어떤 분석이 가능한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최진석 선대위원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는 등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데, 혹시 단일화를 염두에 둔 행보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최 교수는정치를 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래서 이제는 정치권에 나름대로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의 상견례, 인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것이 꼭 국민의힘 의원들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연합정치 정당에서 추천한 인사를 우선 활용하겠다고 했는데, 연합정치 정당이 야권 공동정부 구상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연합정치라는 것은 서로 당의 다른 정책들의 중간 지점을, 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제대로 문서화하고 이견이 없도록 만드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며 "그러면 안정된 연합정치를 할 수 있다. 그렇게 계약한 정당에서 특정 분야의 장관을 뽑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토론에 양비론이 끼면 집중도가 떨어진다며 양자토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런 논리는 제가 처음 들어본다. 3자 토론이 양자 토론보다 못하다는 논리 아니겠나"라며 "제가 미래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의 생존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할 텐데, 그러다 보면 서로 네거티브하기가 굉장히 힘든 환경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제가 그런 토론이 되지 않게 막으니, 저로 봐서도 국민들을 위해서는 좋고, 거대 양당으로 봐서는 방해꾼으로 취급당할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