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보건소와 빛가람동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나주시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 차단을 위한 자가진단키트(신속항원검사) 검사를 선별진료소에 도입한다.

나주시 보건소 관계자가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하고 있다.
나주시 보건소 관계자가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하고 있다.

나주시는 오는 26일부터 보건소와 빛가람동 임시선별검사소에 자가진단키트검사소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확진자와 역학관계가 없는 60세 이하 단순 진단검사자 등을 대상으로 별도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 반응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방식이다.

역학연관자, 의사유소견자, 60세 이상, 신속항원양성자, 요양병원을 비롯한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 고위험군 대상 주민은 기존처럼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으면 된다.

자가진단키트 검사소는 보건소 2동 후방 주차장, 빛가람 호수공원 전망대 주차장에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원활한 검사소 운영을 위해 보건 인력과 검사 보조 인력 등 개소별 일일 8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자가진단키트는 면봉으로 콧속 비강을 10여 차례 훑어 얻은 검체(콧물)와 시약의 결합 반응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정한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검사해 검사 결과를 15~30분 내로 신속히 알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별도 자가진단키트 검사에 따른 PCR검사 대기 시간 감축 등 기존 선별진료소 운영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올 초 도내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이달 들어 나주시 선별진료소는 포화상태다. 감염력이 빠른데다 일반 감기 또는 무증상 확진자가 많은 오미크론의 특성상 단순 검사 대상자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긴 대기 시간을 피해 최근 인근 타 지역 주민들의 원정 검사 사례까지 더해져 나주지역 선별진료소는 때아닌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한 주간 나주시 선별진료소 누적 방문객은 2만2537명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약 3200여 명에 달하는 수치다.

나주시 관계자는 “자가진단키트 검사소 운영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선별진료소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염 확산 중대 고비인 설 연휴를 앞두고 오미크론 차단을 위한 방역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1월 24일 기준 나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44명으로 이 중 오미크론 환자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확진자 중 649명이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으며 현재 시설·재택 격리 중인 환자는 1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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