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재명 후보 시민불편 해소 KTX-SRT 통합 소확행 공약 발표
KTX-SRT 통합, 여수~남원 등 환승없이 수서행 고속철도 이용 가능
주철현 의원 “통합운영으로 대기시간‧정차↓, 고속열차 운행 횟수↑”

[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시갑)이 26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SRT-KTX를 통합해 요금할인 등 공공성을 높이겠다는 공약에 대해 지역 차별을 쇄신할 약속이라며 적극 환영했다.

주철현 의원
주철현 의원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 동남부에 거주하는 분들과 창원, 포항, 진주, 밀양, 전주, 남원, 순천, 여수의 지역 주민들이 수서역을 오가는 SRT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6년 개통한 수서고속철도(SRT)와 KTX 간 합리적 이유 없이 분리 운영해 경쟁을 시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SRT는 지방 알짜노선을 중심으로 운행함으로써 그 외 지방 주민들은 강남 접근성이 떨어지는 차별과 함께 일반열차와 환승할인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방 소도시 등에도 철도를 운행하는 KTX는 공공성을 지키는 데 따른 부담도 다 떠안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박근혜 정부의 철도 경쟁체제 도입과 분할 민영화 정책에 따라 시작된 SRT 분리 운영으로 여수, 전주 등 전라선과 포항 등 동해선, 창원, 진주 등 경전선 지역 주민들은 국민 세금으로 건설한 철도를 이용해 환승 없이는 수서로 갈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2018년 국토부의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KTX와 SRT의 분리 운영으로 인해 559억 원의 불필요한 중복비용이 낭비되고 있고, 2014년~2016년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냈던 한국철도공사는 SRT 개통 이후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이재명 후보는 이처럼 불합리한 운영 방식과 지역차별을 쇄신을 통해 “KTX 요금을 SRT와 동일하게 10% 더 낮추고, SRT와 새마을, 무궁화호 간 일반열차와 환승할인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나아가 “철도산업의 경쟁력도 본격적으로 키우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유라시아-대륙 철도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 동안 KTX와 KTX 노조 측은 노선 통합을 통해 수서발 KTX 노선을 운행토록 할 경우 현재의 보유 차량만으로도 전라선에 하루 6편의 수서발-여수간 KTX 열차를 즉시 운행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주철현 의원은 “이재명 후보만이 국민의 교통기본권을 강화할 유일한 대선 후보다”며 “양사의 통합 운영을 실현할 이재명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 고속열차 운행 횟수를 증편하고, 전라선 익산-여수 구간 고속철도망 구축사업을 앞당겨 여수-서울 2시간대를 실현하여 지역 주민들의 교통기본권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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