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확진자 중 20대가 30%
2003년생(만 19세) 확진자 다수가 유흥주점서 감염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536명을 기록했다. 26일 0시 기준 부산 일일 확진자는 563명, 누적 확진자수는 3만439명을 기록했다.

일일확진자가 500명을 돌파한 사례는 지난 2020년 2월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처음이다. 이날 북구 대학교와 해운대구 학원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41명이나 추가됐다.

26일 0시 기준 부산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자료=부산시 코로나19 대응 홈페이지)
26일 0시 기준 부산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자료=부산시 코로나19 대응 홈페이지)

특히 이날 확진자 중 20대 확진자가 17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0%를 차지했으며, 2003년생 확진자 87명은 상당수가 주점과 유흥주점 등에서 확진된 것으로 밝혀졌다.

북구의 한 대학교 학생 1명이 22일 유증상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확진자 동선에서 교내 체육시설이 파악돼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11명과 종사자 2명이 확진됐다. 가족 등 접촉자 4명도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확진자는 18명으로 확인됐다.

해운대구 학원에서는 원생 1명이 21일 확진된데 이어 원생 등 접촉자 33명을 조사한 결과 원생 12명, 종사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가족 5명도 확진돼 현재까지 확진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41명이 추가됐다. 추가 사례는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확진자 일부를 검사한 결과로, 해외입국자 13명·지역감염 128명이다. 이로써 누적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650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70대 1명, 위중증 환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77개 중 14개(가동률 18.2%), 일반 병상은 797개 중 249개(가동률 31.2%)를 사용 중이다.

한편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확진자 폭증에 따른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산형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마련해 시행하겠다”며 “이번 설도 여러 가족이 모이는 일은 자제해 주시고, 서로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 방역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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