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가구에 10만 원 지급, 연료비 연간 13만 원 절약 효과

[경기=뉴스프리존]주영주 기자=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방안의 하나로 올해 7억5천만 원을 투입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성남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 안내 포스터(사진=성남시청)
성남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 안내 포스터(사진=성남시청)

이 사업은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으로 교체하는 주택 소유주 또는 위임받은 세입자 가구에 1대 설치당 1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저소득층 지원금은 60만 원이다. 지원 분량은 일반 7350대, 저소득층 25대로 총 7375대다.

친환경 보일러는 배기가스로 버려지는 높은 온도의 열을 흡수·재활용하는 고효율 설비다.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83%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12% 높여 가구당 연간 13만 원의 연료비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친환경 보일러(80만~90만 원)는 일반 보일러보다 20만~30만 원 가량 비싸지만 성남시의 지원(10만 원)을 받으면 가격부담을 낮출 수 있고, 난방비 절감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 이익이다.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려면 성남시청 홈페이지(새 소식)를 참조해 제작 업체, 환경부 인증 제품(현재 기준 467개), 설비업체에 응축수 배관 설치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관련 절차를 밟으면 된다.

보조금 지급은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고서 30일 이내에 성남시청 5층 기후에너지과에 보조금 지급 요청서 등의 각종 서류를 내야 이뤄진다. 지원 분량이 소진될 때까지 올해 설치 건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한다. 

앞선 2020년 4월 3일 환경부는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해 성남지역 등 대기관리권역 내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했다.
 
단, 친환경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응축수를 배출할 배수구가 없거나 보일러실이 집 밖에 있어 응축수 결빙 우려가 있는 경우는 예외다. 이 경우 예외 입증서류를 성남시청 기후에너지과에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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