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유물전시관 아시아 해양교류실에서 상설관람

[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상설전시 중인 신안선의 주위에 미디어아트 영상 ‘바다, 신안선을 품다’를 공개한다.

문화재청 해양문화재연구소가 영상 '바다 신안선을 품다'를 공개한다.
문화재청 해양문화재연구소가 제작한 영상 '바다 신안선을 품다'

신안선은 지난 1323년 중국에서 일본을 향해 가던 중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중국 원나라의 무역선이다. 1975년 어부에 의해 발견된 후 1976년부터 1984년까지 9년 동안 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2만7000여 점의 도자기와 각종 공예품, 28톤의 동전 등이 인양됐다. 보존처리 후 실물 복원된 신안선 선체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내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 유물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신안선의 의미와 가치를 국민과 더 널리 공유하고 공감하고자 신안선 벽면을 활용해 45미터의 대형 미디어아트 영상을 상영토록 했다.

또 터치가 가능한 투명모니터에 신안 보물선의 내부를 담은 영상을 함께 공개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벽면 미디어아트 영상은 바다를 주제로 한 영상과 바닷속 울림을 재해석한 음악이 어우러져 전시 공간에 생동감을 불러일으키고 신안선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했다.

대형 투명모니터는 관람객이 신안선에 탑승해 선실 창문을 통해 배의 내부를 감상하는 듯한 효과를 줘 관람객들의 체험 효과를 높였다. 그밖에도 신안선의 개요와 당시 발견된 유물 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들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신안선 실물 위로 14세기에 항해하던 당시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복원한 영상이 투명화면을 통해 신안선 위로 겹쳐 보여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해양문화유산과 현대기술의 만남을 통해 국민이 해양문화유산을 더 쉽게 체감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해양문화유산으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희망한다”며“앞으로도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통해 해양문화유산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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