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넷마블은 27일, 구로구 지타워 본사에서 4년 만에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열고, 신작 타이틀 라인업과 추후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 날 행사에는 방준혁 의장을 비롯해 권영식 각자대표, 도기욱 각자대표 내정자, 설창환 부사장(기술전략 최고책임자,CTO) 등 경영진과 넷마블네오 박범진 대표,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 구로발게임즈 신종섭 대표, 넷마블엔투/넷마블앤파크 권민관 대표,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 넷마블에프앤씨 서우원 대표 등 개발자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 오프닝을 맡은 권영식 대표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동안 넷마블은 21개의 신작타이틀을 국내 및 글로벌에서 론칭 운영했고, 오늘 행사를 통해 20종의 새로운 주요 개발라인업을 발표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 (사진=연합뉴스)
넷마블 권영식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간 넷마블의 약점으로 자주 언급됐던 자체 IP(지적재산권) 부족은, 넷마블이 퍼블리셔로 시작한 회사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며 "오늘 발표하는 주요 개발 라인업 중 자체 및 공동개발 IP가 75%에 달해 향후 강력한 IP 보유회사로의 변화도 적극적으로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식 대표의 '강력한 IP 보유회사로의 변화'에는 넷마블 개발 자회사들이 준비중인 자체 IP 게임 외에도 넷마블이 웹소설, 웹툰, 콘텐츠 제작사 들과 협업해 IP를 성장시켜 나가는 방안도 포함돼있다.

권영식 대표의 키노트 스피치에 이어 7개 개발사 대표들이 각 회사가 개발중인 대표적인 개발 라인업들을 차례로 발표했다. 공개된 라인업은 자체 및 공동개발 IP 게임 15종, 외부 IP 게임 5종 등 현재 개발중인 멀티플랫폼 게임 20종을 최초로 선보였다.

▲넷마블네오의 '왕좌의 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나 혼자만 레벨업',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구로발게임즈의 '원탁의 기사' ▲넷마블엔투의 '머지 쿵야 아일랜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스쿼드 배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RF 프로젝트', ▲넷마블앤파크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넷마블몬스터의 '레이븐: 아랑', '몬스터길들이기 2'▲넷마블에프앤씨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아스달 연대기', '그랜드크로스W', '그랜드크로스S', '오버프라임'을 비롯해 ▲북미 자회사 잼시티의 '챔피언스: 어센션'과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 등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소개된 게임 대부분이 PC와 모바일에서 동시 구현 가능한 멀티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액션배틀게임 '스쿼드배틀'과 '오버프라임'은 스팀을 통해 PC 플랫폼으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은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에도 출시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준혁 의장 "블록체인 게임 규체 안타까워"

넷마블 방준혁 의장 (사진=연합뉴스)
넷마블 방준혁 의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새로운 넷마블의 도전 키워드를 제시한 방준혁 의장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국내 규제 문제와 관련 "매우 많은 국내, 세계 게임 업체들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준비하고 고민하고 있고, 하나의 흐름인데 한국만 서비스를 못 한다는 것은 상당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P2E(Play to Earn) 게임 출시 자체를 금하는 것이 아니라 출시는 풀어주되, 그 후에 나오는 부작용은 규제 방안을 강화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방 의장은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 "투트랙 전략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넷마블은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오는 3월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을 시작으로 '골드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블록체인 게임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메타버스에 대해 "비대면의 일상화로 가상현실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해왔고 향후 산업화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게임기업들은 기존 MMORPG(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들을 통해 메타버스의 콘텐츠를 이미 구현하고 있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넷마블은 메타버스를 블록체인과 융합해 가상세계가 아닌 두 번째 현실 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향후 '메타노믹스'와 '메타휴먼'기술을 사용해 메타버스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중 '메타노믹스'는 넷마블의 신작 라인업 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통해 구현한다. 이 게임은 부동산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NFT(대체불가토큰)게임으로 가상 부동산을 활용해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휴먼'은 제나, 리나, 시우 등 메타휴먼을 활용한 콘텐츠로, 넷마블은 향후 블록체인 게임과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메타휴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궁극적으로는 '메타휴먼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방준혁 의장은 "블록체인 게임은 재미와 더불어 NFT를 통해 무형자산화되어 게임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넷마블은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융합시킨 진화된 형태의 새로운 메타버스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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