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손상을 복구하고 게놈 안정화를 유지시키는 새로운 경로를 규명한 조선대 유호진 교수팀 연구는 국제학술지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에 1월 17일, 21일 두 편의 논문으로 게재됐다.(자료=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조선대 유호진 교수팀)
DNA 손상을 복구하고 게놈 안정화를 유지시키는 새로운 경로를 규명한 조선대 유호진 교수팀 연구는 국제학술지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에 1월 17일, 21일 두 편의 논문으로 게재됐다.(자료=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조선대 유호진 교수팀)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연구재단(NRF)은 조선대학교 의예과 유호진 교수팀이 DNA 손상을 복구하고 게놈 안정화를 유지시키는 새로운 경로를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DNA는 세포분열 때 복제되는데 이 과정에서 쉽게 손상 되고 세포내외의 다양한 유해인자들에 의하여 DNA 손상이 흔하게 발생된다.

이들 DNA 손상은 정상화 되지 못하면 게놈 불안정성을 유발하는 데 이는 암 발병에 중요한 원인이다.

DNA에 손상이 발생하면 DNA 손상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이 이를 인지하고 세포내 신호를 활성화해 게놈 안정성을 유지한다.

하지만 DNA 손상반응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핵 내 단백질인 53BP1과 DNA 복구단백질인 RAD51은 게놈 안정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팀은 이러한 제한점을 해결하기 위해 DNA 손상을 인지하는 53BP1 단백 질과 DNA 손상을 복구시키는 RAD51 단백질이 게놈 안정화 유지를 위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새롭게 규명했다.

연구과정을 보면 DNA가 복제될 때 53BP1이 히스톤의 합성을 촉진해 복제된 DNA가 정상적으로 포장되고 게놈 안정화를 유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히스톤은 진핵생물의 DNA에 결합되어 있는 단백질로 게놈의 구조를 유지한다.

이어 유해인자에 의하여 DNA가 절단되었을 때 RAD51에 수모(SUMO)가 발생돼 절단된 부위를 신속하게 복구시켜 게놈 안정화를 유지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수모(SUMO)는 단백질 기능을 수정하기 위해 세포의 다른 단백질에 결합하는 작은 단백질 군이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게놈 안정성 조절과 관련된 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 규명을 통해 DNA가 돌연변이로 변질되기 전에 정상화 시키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연구 관계자는 “게놈 불안정성 억제를 기반으로 한 암 발병 및 암 악성화 억제기술을 통하여 악성암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국제학술지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에 1월 17일, 21일 두 편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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