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학생 32명, 재난간호시뮬레이션 교육 후 병원에서 봉사활동

[경남=뉴스프리존] 허정태 기자=경상국립대학교 ‘예비’ 보건의료 인력인 간호대학 학생들이 고생하는 ‘선배’ 보건의료 인력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봉사 활동으로 힘을 나누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간호대학(학장 은영) 학생 32명은 지난 19일부터 내달 18일까지 4주 동안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간호대학 학생 코로나19 방역  봉사활동모습  국립경상대
경상국립대학교 간호대학 학생 코로나19 방역 봉사활동모습  ⓒ국립경상대

이들은 지난달 3일 개소한 간호시뮬레이션교육센터(센터장 유미)에서 재난간호시뮬레이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경상국립대 간호대학은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 감염병과 관련된 국가재난에 대응할 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재난간호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 교육에 적용하고 있다.

간호대학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한 뒤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으로 크게 기여하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현장 적용력을 높이고 있다.

학생들은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의 체온·혈압 측정, 문진표 작성, 면회객 안내 등의 활동을 하면서 선배 보건의료 인력이 해야 할 일을 덜어주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근무 일정과 근무 위치 등을 작성하여 선배 간호사들에게 확인받은 뒤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에 대해 간호대학 은영 학장은 “국가거점 국립대학의 간호학과 학생이자 예비 보건의료 인력으로서 이번 봉사활동이 국가재난 상황에서 힘들고 지친 보건의료 인력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것이어서 대견스럽다.”라고 말하고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직접 봉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간호대학 이호형(3학년) 학생은 “봉사활동을 통해 감염병이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보건의료 인력들의 헌신과 노고를 직접 곁에서 경험하면서 앞으로 간호사로서의 자세를 생각해보게 되었다.”라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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