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중 위중증 환자 316명, 사망 24명
백신 접종자 1차 9,020명, 2차 24,645명, 3차 310,711명
김 총리 “정부 목표는 오미크론 파고 최대한 낮춰 사회·경제적 피해 최소화 하는 것”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국내 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고 오미크론,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가운데 28일, 다시 1만명대로 올라서면서 3일째 ’역대 최다’ 기록 경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5,894명, 해외유입 사례는 202명이 확인되어 신규 확진자는 총 16,096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93,582명(해외유입 24,649명)이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영향 폭증세로 전날 14,515명에서 하루 사이에 1,581명이 더늘었다.

특히나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21일(6,766명)보다 9,330명이나 많고, 2주 전인 지난 14일(4,538명)보다는 무려 1,1,558명 늘어 3.5배로 증가했다.

중대본은 이에 "다음 달 하루 확진자 3만 명 이상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반면,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16명으로 전날(350명)보다 34명 줄면서 나흘째 300명대를 감소세를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사망자는 2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678명(치명률 0.84%)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번 주에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4일부터 최근까지 신규확진자는 4,538명→4,419명→4,193명→3,857명→4,070명→5,804명→6,601명→6,767명과 특히, 지난 22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7,005명→7,626명→7,511명→8,570명→13,010명→14,515명→16,096명으로 하루 평균 약 10,619명이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전날(9,287명) 9천명대에 진입한 데 이어 이날 처음 1만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0시 기준 신규 1차접종자 9,020명, 2차접종자 24,645명, 3차접종자 310,711명으로, 누적 1차접종자수는 44,615,896명, 2차접종자수는 43,931,494명, 3차접종자수는 26,359,222명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28일 “고향 방문 등 이동과 만남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의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크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작년 추석 이후 확진자가 38% 증가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확진자 수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공직자, 공공기관 임직원부터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데 솔선수범해 주시고, 댁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설 연휴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오미크론의 확산세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 국민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김 총리는 “지난주에 비해 확진 규모가 2배 이상 급증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국민께서 당황하거나 두려움 없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담담하게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빠른 전파력을 가졌음에도 중증화 가능성이 작다는 인식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오미크론에 대비한 전략을 미리 마련해 두고 국민 모두가 차근차근 준비해 왔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방역 목표는 명확하다. 오미크론의 파고를 최대한 낮춰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래야만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줄여 의료체계의 과부하를 막고 사회의 필수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가축전염병 확산상황을 점검하고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 증가로 가축전염병 발생이 급증할 우려가 있다”며 “농가 등 일선 현장에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27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주차장에 마련된 서울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27
27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주차장에 마련된 서울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27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9.0%(2천299개 중 436개 사용)로, 직전일(18.3%)보다 0.7%포인트 올라갔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5만627명으로 전날(4만2천869명)보다 7천758명 증가했다.

오미크론 대유행이 본격화하자 정부는 이달 26일부터 고위험군에 방역·의료 역량을 집중하는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방역체계를 전환했다.

이에 따라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이 먼저 우세화한 4개 지역에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정된 동네병원에서 먼저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오면 다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29일부터는 전국의 보건소와 대형병원 등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고, 내달 3일부터는 전국 임시선별진료소와 일부 병·의원에서도 이러한 진단검사 체계가 확대 시행된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5천894명, 해외유입이 20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천143명, 서울 3천946명, 인천 1천228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1만317명(64.9%)이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특히 경기 지역에서만 5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862명, 부산 813명, 경남 595명, 충남 533명, 경북 529명, 광주 420명, 전북 369명, 대전 367명, 전남 323명, 충북 297명, 강원 211명, 울산 156명, 세종 58명, 제주 44명 등 총 5천577명(35.1%)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전체 신규 확진자는 경기에서만 5천175명, 서울 3천991명, 인천 1천244명 등 수도권만 1만410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2명으로 전날(217명)보다 15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7만2천960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9만9천335건으로, 총 27만2천29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5.5%로 전날(5.2%)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77만7천497명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16일(대전 1명), 20일(해외 1명), 21일(경기 1명), 22일(경기·해외 각 1명), 23일(경기·해외 각 1명), 24일(해외 1명), 27일(인천 3명) 오신고 및 중복집계된 11명을 제외한 79만3천582명으로 최종 정정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6%(누적 4천393만1천494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1.4%(누적 2천635만9천222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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