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군대 안 가고 검찰로 갑으로 살다 대선후보…기득권 내려놔야"
"3선 연임 초과 제한·박덕흠 의원직 제명안 처리·무공천 결정 응답해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검찰 출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묻는다. 나라의 민주주의와 조국을 위해서 어떤 희생을 했나"라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운동권 동호회, 검찰 동호회라는 표현까지 썼지만 반성한다. 그러나 저희는 한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감옥에 가는 희생을 겪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여러 가지 이유로 군대도 안 갔다 왔고, 검찰로 갑으로 살다가 대통령 후보가 된 분"이라며 "그 주변 모든 검찰 출신 국회의원들, 저는 이러한 기득권을 서로 내려놓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직 제명안 처리와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 무공천 결정, 국회의원 동일지역구 3선 연임 초과를 제한하는 정치개혁안에 대해 국민의힘과 윤 후보가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송 대표는  "대구의 중남구 지역은 곽상도 의원의 50억원 뇌물수수로 국회의원직이 사퇴된 지역으로, 법적 귀책 사유가 명백한 곳이다. 서울 서초는 윤희숙 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지역"이라며 "국민의힘은 정치개혁을 한다고 하는데, 이 두 지역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며 두 지역에 대한 무공천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박덕흠 의원을 도둑 입당시켜서 은폐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내 식구는 예외가 돼야 한다'는 내로남불 입장을 벗어나서 2월 국회 본회에서 (제명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협력하라"고 힘줘 말했다.

송 대표는 "저의 이 발언에 대해서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고 윤 후보가 말했는데, 국민들은 윤 후보의 진정성을 보고 싶어 한다"며 "이 세 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서 설 명절을 맞이한 국민들에게 여야를 넘어선 정치가 바뀐다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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