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해외입국자 격리조치 유지, 다만, 격리기간 10일→ 7일로 단축
전 세계적인 우세종화에 따라 남아공 등 11개국 방역조치 해제
기발표된 추가조치는 지속 시행노바백스 백신, 2월 중순부터 접종
2월 2주부터 백신 도입 예정, 18세 이상 미접종자에 대한 기초접종 중심으로 시행
고위험군 대상 자체·방문접종 2월 중순부터 우선 실시
2차·3차 접종시 의학적 사유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의 접종이 어려운 경우 예외적으로 교차접종도 가능하도록 실시기준 마련 예정
2월 3일부터 동네병원서 코로나 ‘검사부터 치료까지’ 한 번에
철저한 사전예약제·이격거리 확보…431개 지정 호흡기전담 클리닉 부터 시행
선별진료소 자가검사키트 무료 검사 전국 확대…3일부터는 고위험군만 PCR검사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28일 21시까지 전국에서 다시 1만명대의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관련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 이날 0시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14,472명의 집계로 동시간대 종전 최다 기록인 26일의 12,410명보다도 2,062명이 더 많고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1,804명과 비교하면 2,668명이 많다.

주간 발생 추이(단위 : 명)
주간 발생 추이(단위 : 명)

더욱이 코로나19는 오미크론의 변이속도로 1주일 전인 지난 21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5,851명보다는 2.5배, 2주 전인 지난 14일 3,809명과 비교하면 3.8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에서만(66.9%)으로 경기 4,347명, 서울 3,975명, 인천 1,354명으로 총 9,676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여전히 높게 나온 가운데, 비수도권(33.1%)으로 대구 880명, 부산 777명, 경북 590명, 전북 476명, 충남 425명, 광주 404명, 대전 371명, 전남 314명, 경남 210명, 강원 207명, 울산 201명, 충북 124명, 제주 76명, 세종 41명 등으로 총 4,796명이다.

이날 21시기준, 1만4천명대로 넘는 숫자로 나오면서 참고로 자정에 마감하는 만큼 새로히 시작하는 29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0시 기준 16,096명을 넘겨 또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수 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5,894명이며(최근 1주간 일 평균 10,359명), 수도권에서 10,317명(64.9%) 비수도권에서는 5,577명(35.1%)이 발생하였다. 지난 16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4,191명→3,857명→4,070명→5,804명→6,601명→6,767명으로 특히 지난 22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7,005명→7,626명→7,511명→8,570명→13,10명→14,515명→16,096명으로 연속 3일째 1만명대를 지속하고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됨에 따른 대응체계 전환에 맞추어 제81차 해외유입상황평가관계부처 회의 1.27~28일, 양일간 제7차 신종변이대응 범부처 TF 회의를 통해 해외유입관리강화 방안.4일부터 마련하였다.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12월 1주 206명 대비 1월 3주 2,179명으로 10배 이상 급증하였고, 확진율이 5.2%임을 감안할 때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12월 1주 이후 격리면제서 발급도 감소하였으나, 최근 국제행사 참석 등의 사유로 격리면제서 발급이 증가세로 전환하였으며, 해외 유행상황 악화로 전체 격리면제자 중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사흘간 1만명을 훌쩍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전날(9천287명) 9천명대에 진입한 데 이어 이날 처음 1만명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전체 확진자 규모는 향후 1∼2달 동안 계속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질병관리청 전문가 초청 토론회에서 5∼8주 정도는 확진자가 증가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정점은 예측 모형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1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에 따라 해외입국자 차단 중심에서 해외입국자 차단과 관리를 병행하는 조치로 전환한다.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계속 실시하고 2월 4일 0시 입국자부터 국내 확진자의 밀집접촉자 격리기간 변경에 연동하여 해외 입국자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또한,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화됨에 따라 특정 국가에 대한 방역조치 실시의 효과가 낮아져, 남아공 등 11개국 방역조치를 해제한다.

추진단은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2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현재 접종을 위한 사전준비(실시기준 개정, 안내문 제작·배포, 접종기관 선정, 시스템 개발 등)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5번째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으로, 미국 제약회사인 노바백스사(社)가 개발하고, 국내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안동공장) 등에서 생산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0시 기준 신규 1차접종자 9,020명, 2차접종자 24,645명, 3차접종자 310,711명으로, 누적 1차접종자수는 44,615,896명, 2차접종자수는 43,931,494명, 3차접종자수는 26,359,222명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지난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지난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내달 3일부터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처방, 확진 시 재택치료까지 ‘원스톱 진료’가 가능해진다. 의료 체계 과부하를 막기 위해 코로나 대응 의료체계를 바꾼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체계 전환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3일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 431개소(의원 115, 병원 150, 종합병원 166)는 3일부터 전면 실시하고, 동네 병의원은 지난 27일부터 신청을 받아 참여하는 의료기관 중심으로 3일부터 실시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는 호흡기 증상, 기저질환 등 기본 진찰을 하고, 우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거쳐 그 결과 양성이면 PCR 검사까지 수행한다. 지정 병의원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진찰료 5000원을 부담하며 검사비는 무료다.

아울러, 지정 병·의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해당 병·의원에서 코로나 재택치료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정부는 보다 많은 병·의원이 재택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관리군 환자에 대해 1일 1회 유선 모니터링 방식을 허용한다. 

또 주간에는 각 의원에서 건강 모니터링을 하고 야간에는 의원 컨소시엄 형태인 ‘재택치료 지원센터’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에는 자택 전화대기, 다른 재택의료기관 연계 등의 모형도 적용할 계획이다

일반 환자도 안심하고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 분리 정책도 나왔다. 

우선 동선 분리, 음압시설 설치 등 감염 관리가 이뤄지는 호흡기전담클리닉에 적용한다. 지정 병·의원도 철저한 사전예약제, 이격거리 확보, KF94 이상 마스크 착용, 환기·소독 기준 등을 적용해 안전한 진료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진료의원 지정 설치·운영지침’을 대한의사협회, 지자체에 공유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지정 병·의원 목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알림〈심평원정보통〈코로나19진료 병의원 현황과 코로나바이러스-19 홈페이지 및 포털사이트 지도를 통해 다음 달 2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오는 29일부터는 현재 오미크론 우세 지역 4곳에서 시행되고 있는 보건소 선별진료소(256개소) 내 자가검사키트 무료 검사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기존에 해오던 PCR 검사는 역학적 연관성이 있거나 의사 소견이 있는 경우, 60세 이상 또는 자가검사키트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인 경우에 실시한다. 

이외 일반 국민이 선별진료소에 갈 경우 관리자 감독 하에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양성인 경우에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준비 기간으로 현행 검사체계를 유지한다. 이때는 원하는 경우 PCR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3일 이후엔 고위험군만 PCR검사를 받는다.

방역패스를 위한 음성확인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관리자 감독 하에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음성인 경우와 호흡기클리닉 등 지정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음성인 경우에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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