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보수 국힘은 더 망해야" "제2의 박정희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 "눈물밥 먹어본 이재명, 어려운 서민들 심정 알 것"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박근혜씨를 열혈 지지하는 친박단체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최근까지도 전국을 돌며 '박근혜 탄핵이 부당했다고 주장했던 소위 '핵심 친박' 단체들이다. 박근혜 지지층은 소위 '보수' 세력들 중에서도 가장 굳건한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꼽히며, 응집력·행동력도 매우 강하기로 유명하다. 이들이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는 점은 향후 대선판도에 미칠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2시 ‘박근혜 써포터즈 중앙회’ 김동렬 회장을 비롯, ‘고대 지방자치법연구회’ 한덕희 수석부회장, ‘민족중흥회’ 박창석 경북회장, ‘청아토바이오’ 최우창 대표, 박동욱 국장, 영화감독 유동국 씨 등 대표회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박근혜씨를 열혈 지지하는 친박단체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근혜 지지층은 소위 '보수' 세력들 중에서도 가장 굳건한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꼽히며, 응집력·행동력도 매우 강하기로 유명하다. 이들이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는 점은 향후 대선판도에 미칠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보도자료
박근혜씨를 열혈 지지하는 친박단체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근혜 지지층은 소위 '보수' 세력들 중에서도 가장 굳건한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꼽히며, 응집력·행동력도 매우 강하기로 유명하다. 이들이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는 점은 향후 대선판도에 미칠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보도자료

김동렬 '박근혜 써포터즈' 중앙회장은 “우리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정권교체는 웃기는 말이다. 있던 정권도 갖다 바치는 사람들이 정권 교체한들 무슨 의미가 있냐”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를 직격했다.

김동렬 회장은 "(박근혜)대통령과 수많은 국민들이 죽음과 희생으로 아직도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어느 누구 한 사람 책임지는 사람 없고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며 “비양심적이고 썩어빠진 국민의힘 수뇌부가 국민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과 배신감을 주었다”고 일갈했다.

김동렬 회장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그들은 아무리 훑어봐도 잡탕밥”이라고 규정한 뒤, “박근혜 대통령에게 45년 구형한 윤석열이 보수의 대권 후보가 웬 말이냐”고 강하게 성토했다.

김동렬 회장은 국민의힘이 지난 수년간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으로 간판을 바꿔단 것을 겨냥, "짧은 기간에 당명을 수차례 바꿔가며 국민을 속이고 속이는 일에 올인해왔다"며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도 없고, 더 이상 지켜만 볼 수가 없기에 결단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동렬 회장은 “가짜보수는 더 망하고 정치권에서 사라져야 나라가 바로 서고 새로운 우파가 탄생한다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탄생할 보수를 위하고, 가짜 보수를 무너뜨리기 위해 진영을 초월해 이재명 후보를 도와 역선택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동렬 회장은 이재명 후보 지지 이유에 대해 “배지 한 번 달아보지 못한 후보가 180명 거대 여당 후보들과 경쟁해서 당당히 여권 후보로 당선”됐다며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 속에서 꽃을 피운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극찬했다. 

김동렬 회장은 “우리는 눈물 밥을 먹어본 사람이 어려운 서민들의 심정을 알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16년간 우파 활동을 함께 한 30여개의 시민단체 핵심 동지들과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이재명 후보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헀다.

김동렬 '박근혜 써포터즈' 중앙회장은 이재명 후보 지지 이유에 대해 “배지 한 번 달아보지 못한 후보가 180명 거대 여당 후보들과 경쟁해서 당당히 여권 후보로 당선”됐다며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 속에서 꽃을 피운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극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렬 '박근혜 써포터즈' 중앙회장은 이재명 후보 지지 이유에 대해 “배지 한 번 달아보지 못한 후보가 180명 거대 여당 후보들과 경쟁해서 당당히 여권 후보로 당선”됐다며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 속에서 꽃을 피운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극찬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회원들 중엔 "민족의 영웅 제2의 박정희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라고 적힌 손팻말까지 들며 이재명 후보를 극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들은 국회의 박근혜 탄핵 투표 당시 '찬성'표를 던졌던 국민의힘(당시 새누리당) 정치인들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박근혜 서포터즈, 자유대한민국 지키기운동본부’ 등 보수진영 애국 7개 단체의 친박 핵심지지 세력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소위 '보수' 지지층에서도 코어로 꼽히는 친박 핵심 지지층에서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은, 이재명 후보로서도 소위 이념을 떠난 '진영 대통합' '국민 대통합'이라는 구호를 내세울 수 있는 절호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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