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보건환경연구원, 식재료 유전체 정보 축적 및 식중독 원인 규명 향상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전경./ⓒ충남도청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전경.(사진=충남도청)

[충남=뉴스프리존] 하동길기자=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연계 해 식중독균 오염 우려가 있는 식재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과 관리를 위한 ‘식중독균 추적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식중독균 추적관리는 도내 유통되는 식재료를 모니터링 해 식중독균을 조사한 뒤 특성을 분석하고, 유전체 정보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식중독 발생 시 식품과 환경에서의 원인균을 추적하고, 대규모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연구원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유통되는 식재료를 수거해 식중독균을 추적한 결과, 2019년 110건(753건 검사, 검출률 14.61%), 2020년 290건(762건 검사, 검출률 38.06%), 지난해 278건(872건 검사, 검출률 31.88%)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18종의 식중독균 중 가장 많이 검출된 균은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으로, 지난해 기준 278건 중 158건(56.8%)을 차지했다.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은 토양 등 자연계에 널리 분포돼 있어 오염된 식품 섭취시 설사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지만, 적절한 위생관리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이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43건(15.5%), 병원성대장균 34건(12.2%), 장염비브리오 20건(7.2%) 순으로 검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식품안전나라 식중독 통계를 보면 식중독 원인균 환자 분리율은 58%에 불과하다”며 “사업을 통해 식재료의 유전체 정보를 축적해 나간다면 신속한 원인균 규명 및 확산 차단과 더불어 식중독 사고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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