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학, 김만배 녹취록 공개!

대장동개발비리사건은 ‘이재명 게이트’가 아니라 ‘국힘당 게이트’, ‘특수부 검찰 게이트’ 혹은 ‘박영수 게이트’ ‘윤석열 게이트’임이 명백해지고 있다.

이명박 정권 아래에서 국힘당 정치세력과 토건족, 금융투기세력이 결사적으로 대장동 공공개발을 막아 민간개발로 돌렸고,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온갖 부정과 비리를 검사들이 덮어주고 그 대가를 챙긴 것이 대장동개발비리사건의 본질이라는 말이다.

☞ [특별편성] 김만배, 윤석열과 아는사이 입증! “에이X새끼! X같은 소리하네” - 정영학, 김만배 녹취록 공개!

어제 밤 「열린공감TV」가 특별편성한 보도를 들어보니 박영수 특검은 부산저축은행을 통한 불법적인 초기 자금 조성 때부터 이 사업에 깊숙이 관여했다. 자기 사무실에서 개발계획을 짜기도 했으며 심지어 자기 부하직원들을 성남개발공사 고위 간부로 파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 뿐 아니다. 대장동 사업의 첫 수익 420억 원이 발생한 2019년 4월 김만배로부터 100억+@을 대가로 받아 그 막대한 돈을 또다시 주가조작을 통해 뻥튀기한 의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때 함께 주가조작을 공모한 회사가 옵티머스였다는 놀라운 사실도 폭로했다.

부산저축은행 부정대출, 옵티머스 사기사건을 수사한 것이 바로 윤석열 후보다. 정확히 말하면 수사를 한 것이 아니라 수사를 덮은 것이다. (현 단계에서) 그 대가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김만배의 누이가 윤석열 후보 부친의 집을 사 준 것도 2019년 4월이다. 곽상도에게 50억이 건네진 것도 2019년 4월이다. 고위 검사들이 대부분인 다른 ‘50억 클럽’ 회원들에게도 돈이 전달됐다면 아마도 2019년 4월, 같은 시기일 것이다.

내가 보기에 박영수 특검은 특수부 검찰의 정신적 지주일 가능성이 크다. 현직 검사들이 감히 손대지 못할 위치에 있는 인물인 것이다. 그가 사수일 때 윤석열 검사는 조수였다고 하는데, 그건 점잖은 말이고, 검찰 조직 특성 상 두 사람은 오야붕-꼬붕 관계다. 건설회사 조 아무개 회장의 꼬붕이기도 하고, 박영수 특검의 꼬붕이기도 한 인물이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열린공감TV」가 입수한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따르면 김만배는 윤석열 후보와 욕을 주고 받으며 싸우는 관계라며 그를 ‘X새끼’라고 불렀다. 기자 나부랭이에게서 ‘X새끼’라고 불리는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X같은 소리나 하고” 있는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처음부터 잘 알고 있는 사람, 아니 일정 부분 당사자이기도 한 사람이 지금도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몸통이라고 떠들어대고 있다.

이재명 (당시) 시장이야 말로 이들 정-검-토건-금융투기 연합세력에 맞서 최대한 공공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싸운 인물인데도 말이다.

나는 이미 지난해 9월 대장동개발비리사건에 대해 ‘지옥문이 열렀다’는 글을 썼었다. 자기편(국힘당 등 수구세력)의 오폭으로 인해 횡령 배임 불법증여 불법로비 뇌물 매수 세금포탈 회계부정 착복 등등 부패세력 내부에서 은밀하게 자행됐던 온갖 것들이 튀어나올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취재 현장을 떠난 지 20년이 넘은 사람이 파편적인 정보만을 접하면서도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추론으로 그런 결론을 내렸는데 그 이래 4개월이 넘도록 수 백명 현장의 젊은 기자들은 여전히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국힘당과 그 후보의 주장을 실어나르며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

「열린공감TV」의 놀라운 보도가 나왔는데도 오늘(6일) 아침 포털 「다음」에는 관련 기사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윤석열·이준석, 호남 표심잡기 집중..연달아 방문하며 챙기기’ 따위의 기사 밖에 없다.언론이 언론임을 포기하니 온 나라가 아수라장이다.

<지옥문이 열리는 시간>

‘화천대유’가 ‘고발 사주’를 대신해 추석 밥상을 뒤덮었다는데 나는 불행히도 경제에 대해(부동산은 더더욱) 잘 모르고, 등장인물들에 대해 별다른 정보도 없는 통에 입을 꾹 다물고 지냈다.

하지만 기자 출신이라는 특성을 살려 그동안 부지런히 입 대신 눈 돌리고(이리 기웃) 귀 기울여보니(저리 쫑긋), 눈 밝은 이들은 오래 전부터 ‘대장동 화천대유 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국힘당 (곽상도 신영수 원유철 등 옛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성남시 시의원들)과 법조계(수원을 중심으로 한 검사들과 일부 고위 판사들)와 이들을 취재하던 법조출입기자들과 이들이 소속된 언론사(머니투데이 등)와 토건족 (대형 건설회사와 투기꾼들, 야바위꾼들)과 금융권 전주들(재벌들과 경제관료 출신들)이 똘똘 뭉쳐, 수도권에 마지막 남은 황금 부동산 성남시 대장동을 통째로 나누어 먹으려던 거대한 프로젝트였다는 것이다.

아둔한 나는 이제야 겨우 왜 수원지검과 서울중앙지검 검사들과 SBS(대주주가 건설회사 태영)가 이재명을 못 잡아먹어 그렇게 ‘발광’을 했는지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다.

이재명은 그가 거둔 전과와 상관없이 이들 골리앗 같은 수구 기득권 카르텔과 맞서 싸운 다윗이었던 것이다.

이재명은 확실히 성남시장에 당선될 때부터 대통령을 꿈꿨나 보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경기도 지사가 되기는커녕 지금쯤 앞선 성남시 시장들이 모조리 그랬던 것처럼 감옥에 갇혀 있을 것이다.

이제는 반격의 시간이 오고 있는 것 같다.
자기 편의 오폭으로 부패 기득권 카르텔에게 지옥문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횡령 배임 불법증여 불법로비 뇌물 매수 세금포탈 회계부정 착복...
부패세력 내부에서 은밀하게 자행됐던 온갖 것들이 튀어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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