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명박 구속 수사하라!' 외친 시민들

학동 이명박 사저쪽을 향하고있는 쥐를 잡자 특공대 ⓒ 김은경기자

[뉴스프리존=이준화기자] '쥐를잡자 특공대'가 20일 오후 서울 학동 이명박 사저 앞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구속을 촉구하는 함성에도 힘이 더욱 실리고 있다. '다스 의혹', '자원 외교'. '4대강 사업' 뿐 아니라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까지 드러나면서 그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크다.

"이명박 기자회견은 MB 스런 입장 발표"

직장인들의 모임인 '쥐를 잡자 특공대'와 시민단체인 '이명박근혜심판행동본부'는 20일 오후 5시 학동역 6번 출구 앞에서 시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 16차 이명박 구속 촉구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참가 인원은 지난주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였다. 

▲ 포토존이 된 학동 농성장 포니 픽업학동 촛불 집회에 무대가 되고 포토존이 되는 40년 된 포니차 등장으로 즐거워하는 촛불 시민들 ⓒ 김은경

자유발언에 나선 이명박근혜 심판행동본부 백은종 대표는 "이명박이 머지않아 구속될 거란 거는 여러분들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명박 기자회견은 말도 안 되는 국정농단, 국민기만, 국기문란 사기꾼다운 입장발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잘 알다시피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저는 온 몸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살랐다"면서 "이명박이 자기한테 정치 보복한다고 그렇게 나왔다. 제 심정은 정치 보복하고 싶다. 처절하게 정치보복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대표는 자신의 감정을 가감 없이 말한 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치사하게 이명박한테 정치보복 안할 것이다. 법대로 하시리라 믿는다"면서 호흡을 고른 뒤 "집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카메라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이 이틀이 됐다. 이제 이명박은 쥐덫에 갇힌 쥐가 되었다. 앞으로 건강하게 감방에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석준 문사랑 전국대표는 자유발언 대신에 하모니카로 아침이슬과 임을 위한 행진곡 두 곡을 즉석에서 연주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국군바로세우기 운동 대표는 "이명박이 아주 중요한 두 가지를 했다"면서 "군대를 활용해서 4대강에 공병대를 투입해서 노가다 군대를 만들었다. 그러더니 아랍에미리에이트에서는 공사장에 경비로 군대를 보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군대 알기를 뭘로 아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면서 "이명박은 국립묘지 갈 생각 말아야 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군인이 있는 곳에 이명박은 절대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체포단 김창호 목사는 "저희 박근혜 체포단, 이명박 체포단은 어리석은 대통령을 뽑은 국민들을 규탄하기도 했다"면서 "그리고 이명박근혜와 결탁한 뉴라이트, 정치와 종교 유착으로 기독교가 국가조찬기도회를 하면서 국민에게 이런 악독한 자를 대통령으로 뽑게 한 종교계도 규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대체 어떤 일을 했습니까?"라고 물은 후 "호텔에서 국가조찬기도회라는 모임을 가지고 거기서 국가적폐 세력들을 키웠다.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씁니까?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자가 목사입니까? 최태민이가 반공, 승공. 그러면서 십자가나 더럽히고 구국선교단을 만들었다. 그게 나라를 지키는 것입니까? 그들이 국가 적폐를 만들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쥐를잡자특공대  심주완 대표는 "이명박 기자회견이 오히려 자신의 구속시계를 앞당긴 거 같다"면서 "정호영 특검의 지난 주 일요일 날 기자회견도 나 좀 잡아가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과 그 일당들이 친노친문 대 친이세력 간에 프레임을 짜서 이명박 구속을 정치논리로 풀어가려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금 우리는, 우리 국민들은 친이, 친박 적폐세력들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계속해서 "그 적폐중의 수괴 이명박을 보내야 한다"면서 "아마 1월달에 포토라인에 설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이명박 구속되는 그날까지 우리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마무리 발언을 하였다.

▲ 시선끄는 복장의 촛불 시민들강원도에서 온 참여자와 고양이 가면의 촛불 참여자들 ⓒ 김은경

이날 열린 '제 16차 이명박 구속 촉구 촛불집회'는 지지발언 등의 순서를 마무리 한 후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앞세우고 자택 인근을 행진한 뒤 집회를 마무리했다.

대학생쥐잡이특공대가 꼽은 MB구속 사유 세 가지는!

앞서 이날(20일) 오후 3시 30분에는 대학생쥐잡이특공대가 학동 MB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 대학생 쥐잡이 특공대 학동에 뜨다!이명박 구속 영장 발부 퍼포먼스하는 대학생 쥐잡이 특공대들 ⓒ 김은경

대학생쥐잡이특공대는 압수수색영장과 체포영장을 내걸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어야 하는 이유를 세 가지를 들었다.

학생들은 먼저 다스 문제를 들었다. 즉 "BBK주가 조작사건과 밀접한 회사인 다스의 실소유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수많은 의혹이 존재한다"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자신의 주머니를 불리기 위해 국민을 농락한 주가조작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4대강 사업을 들었다. 즉 "국민의 혈세 22조가 투입된 4대강 사업의 중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교 인맥이 포진하고 있었다"면서 "이명박 본인과 주변인물 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만든 사업으로 4대강은 생명이 살지 못하는 죽음의 강이 되었다. 강물은 나라의 핵심적 자원이며 생태의 정수 그 자체다. 그 모든 가치를 금전적 이익에 눈 멀어 훼손한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 번째로는 자원외교를 들었다. 즉 "이명박 정권은 집권한 기간 동안 진행한 자원외교 투자금액 33억불 중 7억불만을 회수했다"면서 "국민의 혈세를 함부로 다뤘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사진 김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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