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前 의원 SNS에서 발견된 尹의 '최악의 매너', 타인 배려·공중도덕 등 실종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책 홍보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가던 중 맞은 칸 빈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로 발을 올려놓은 모습이 포착되며, 13일 오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가 들끓고 있다. 윤석열 후보의 이같은 모습은 시민들의 눈을 의심케하는 최악의 매너이자 몰상식한 모습이 분명해서다. 

문제의 사진을 보면 창가 쪽에 앉은 윤석열 후보가 맞은 칸 빈자리에 발을 올려놓고 있고, 그의 옆에는 김병민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이 앉아 있으며, 그 맞은 편에는 윤석열 후보의 상근보좌역을 맡고 있는 이상일 전 의원이 앉아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책 홍보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가던 중 맞은 칸 빈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로 발을 올려놓은 모습이 포착되며 13일 오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가 들끓고 있다. 윤석열 후보의 이같은 모습은 시민들의 눈을 의심케하는 최악의 매너이자 몰상식한 모습이 분명해서다. 사진=이상일 전 의원 SNS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책 홍보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가던 중 맞은 칸 빈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로 발을 올려놓은 모습이 포착되며 13일 오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가 들끓고 있다. 윤석열 후보의 이같은 모습은 시민들의 눈을 의심케하는 최악의 매너이자 몰상식한 모습이 분명해서다. 사진=이상일 전 의원 SNS 캡처

문제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자 누가 악의적으로 만든 합성사진이 아니냐는 설이 일기도 했지만, 출처는 이상일 전 의원의 SNS로 확인됐다.

이상일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호남에 대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열정과 정성, 그리고 정책을 싣고 12일 오전 전주를 출발해서 남원, 순천, 여수를 찾은 ‘열정열차(윤석열 열차, 무궁화호 임대)’는 대히트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호남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자찬하는 내용의 글과 홍보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이상일 전 의원이 당시 업로드한 사진 중에 그 문제의 사진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문제의 사진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자 이상일 전 의원은 서둘러 논란의 사진만 삭제했다가 이후엔 아예 글과 사진을 모두 지웠다. 이상일 전 의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문제의 사진이 올라왔었으나, 현재는 지워진 상태다. 그러나 문제의 사진을 업로드했던 흔적은 그대로 캡쳐돼 남아 있다.

기차 좌석을 돌려 서로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는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는 그저 본인만 편한 자세를 취하며 구두를 신은채 그대로 앞좌석에 발을 올린 것이다. 윤석열 후보가 구둣발을 올린 그 자리는 분명 앞으로 누군가가 앉을 자리임에도 더럽힌 셈인 만큼, 절대 해선 안 될 민폐행위이자 공중도덕 실종으로 읽히는 부분이다. 

이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의 '특권 열차'는 계속 과속 중"이라며 "오늘 국민의힘 이상일 전 의원이 민폐 특권 열차의 결정적인 장면을 스스로 공개해버렸다. 윤석열 후보가 반대편 좌석에 구둣발을 버젓이 올려놓은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바로 옆에 이상일 전 의원이 앉아있는데도"라고 지적했다.

조승래 대변인은 "공공이 이용하는 좌석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시민의식도, 공중도덕도 없다"며 "평생에 걸쳐 특권과 권위에 의지해 온 윤석열 후보의 노매너와 몰상식이 이제 놀랍지도 않다"고 질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책 홍보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가던 중 맞은 칸 빈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로 발을 올려놓은 모습이 포착되며 13일 오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가 들끓고 있다. 문제의 사진 출처는 이상일 전 의원의 SNS로 그의 인스타그램에도 문제의 사진이 올라왔었으나, 현재는 지워진 상태다. 사진=이상일 전 의원 SNS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책 홍보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가던 중 맞은 칸 빈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로 발을 올려놓은 모습이 포착되며 13일 오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가 들끓고 있다. 문제의 사진 출처는 이상일 전 의원의 SNS로 그의 인스타그램에도 문제의 사진이 올라왔었으나, 현재는 지워진 상태다. 사진=이상일 전 의원 SNS 캡처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쩍벌 못하니 신발 신고 좌석에 발을 올린다"며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윤석열 후보를 질타했다. 그는 "다음에 앉을 사람에게도, 앞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도 불쾌한 상황을 만들고, 이를 보게 된 국민들도 불쾌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옆으로 '쩍벌' 못하니 앞으로 '쭉뻗'인가"라며 "전세열차가 윤석열 후보 집 안방인가? 노매너와 몰상식에 경악한다. 평생 특권과 권위로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측에선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현재 별도의 브리핑을 하진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윤석열 후보가) 구두를 잠깐 올린 건지, 계속 올리고 있었던 건지 알 수 없지 않나.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윤 후보 측은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며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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