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시간대 최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180만명 대상 4차 접종 시작
3차접종 4개월 후에 접종…필요시 3개월만 지나도 가능
동네의원서 당일접종 가능…사전예약 땐 28일부터 접종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환자는 엿새연속 5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4일, 21시기준 전국에서 다시 또, 5만명 넘게 확진되 최다 규모가 발생했다.

코로나19 관련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및 전국 17개 시도에서 감염자만 56,327명의 집계로 동시간대 최다 집계치인 전날(53,390명)보다는 2,937명이나 더 늘어난것.

이러한 모습의 확진자는 1주 전인 지난 7일 동시간대 집계치(31,777명)와 비교하면 1.8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달 31일 집계치(13,592명)의 4.1배에 달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에서만(60.8%)으로 경기 17,211명, 서울 12,469명, 인천 4,550명으로 총 34,230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여전히 높게 나온 가운데, 비수도권(39.2%)으로 부산 3,016명, 경남 2,668명, 대구 2,550명, 충남 2,268명, 경북 1,765명, 광주 1,580명, 대전 1,505명, 충북 1,327명, 전남 1,302명, 전북 1,286명, 강원 1,074명, 울산 777명, 제주 563명, 세종 416명 등으로 총 22,097명이다.

특히, 최근 1주간(2.6.~2.12.)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환자는 일평균 46,041명(국내 발생 322,286명)으로 전주(일평균 22,655명) 대비 103.2%(23,386명) 급증하여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수도권은 최근 1주간 일평균 27,444명(전체 환자 수 192,106명)으로, 전주(일평균 13,424명) 대비 104.4% 증가하였다.

비수도권은 최근 1주간 일평균 18,597명(전체 환자 수 130,180명) 발생하여 전주(일평균 9,231명) 대비 101.5% 증가하였다.

종합평가 결과 – 2월 2주차
종합평가 결과 – 2월 2주차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2주차(2.6.~2.12.) 주간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였고,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의 경우 중환자실 확보병상이 지속 증가(2.5일 2,431개→2.12일 2,573개)하였으나 신규 위중증 환자수도 증가(2.1주 133명→2.2주 232명)하여 전국 및 수도권의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상승하였다.

확진자는 3주연속 2배 증가하여 일일 5만 명대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검출률은 96.9%로 우세화된 상황이다.

이날 21시기준, 5만명 대가 넘어가면서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5만명대 후반, 많게는 6만명 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6,297명이며(최근 1주간 일 평균 48,582명), 수도권에서 33,311명(59.2%) 비수도권에서는 22,986명(40.8%)이 발생하였다. 지난 1일을 기준하여 17,079명→18,340명→20,268명→22,907명→27,438명→36,345명→38,689명으로 특히 최근 일주일 기준 38,689명→35,283명→36,717명→49,567명→54,122명→53,926명→56,431명→54,619명으로 닷새째 나타난 모습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접종자 331명, 2차접종자 536명, 3차접종자 8,100명으로, 누적 1차접종자수는 44,731,753명, 2차접종자수는 44,220,327명, 3차접종자수는 29,429,772명이라고 밝혔다.

2월 1주차 확진자에서 예방접종력에 따라 중증 진행을 평가한 결과 ‘3차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 후 확진군’에 비해 중증(사망 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6.3%, ‘2차접종 후 확진군’도 ‘미접종 후 확진군’에 비해 75.8% 낮게 나타났다.

즉, ‘미접종 후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3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27배, ‘2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4배 높게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18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고위험군의 중증과 사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저하자 130만명과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50만명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3차 접종을 완료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및 시설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까지이며, 접종 간격은 3차 접종 후에 4개월이다. 다만, 수술이나 입원, 국외 출국 등과 방역상에 필요성이 있거나, 빠른 접종이 필요한 경우는 3차 접종 후에 최소 3개월 간격을 유지하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은 mRNA 백신으로 시행한다.

정 청장은 “면역저하자는 현재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과 상의한 후에 사전예약이나 당일접종을 통해 접종이 가능하다”며 “14일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시작되며, 사전예약을 할 경우에는 2월 28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해선 병원은 자체접종, 요양시설은 보건소의 방문접종팀이나 시설의 계약의사의 방문접종으로 시행된다.

정 청장은 이번 4차 접종 시행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는 일반적으로 델타 변이에 비해서는 중증과 사망위험이 높지 않지만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은 3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로 최근에 누적 위중증 위험비, 사망의 위험비가 높아지고 있어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고위험군의 추가접종과는 별개로 3차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가장 효과적인 대응수단인만큼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분들의 접종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4일부터 18세 이상 미접종자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도 시작됐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에서는 다섯 번째로 허가받은 백신이다.

접종 대상은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18세 이상 미접종자이며, 이상 반응으로 접종을 중단한 접종 미완료자도 포함된다. ‘미접종’ 일반 국민은 잔여 백신 등으로 당일 접종이 가능하고, 사전 예약은 21일부터 진행해 접종일은 다음 달 7일부터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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