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9시 2분경 北 예술 점검단, 현송월 등 사전점검단 7명 경의선 육로로 방남/영상화면캡쳐

[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공연을 펼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했다. 이는 지난 2016년 개성공단이 전면중단된 이후 2년 만이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 북한 인사가 남쪽으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방문한 첫 사례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경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 북측 인원이 우리측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이상민 정부합동지원단 국장과 통일부 한종욱 과장 등이 직접 현장에 나가서 북측 인사들을 맞이했다.

북측의 이번 방남은 올림픽에 앞서 북한의 삼지연관현악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하기로 한 데 따라 우리 공연장 시설 등을 둘러보기 위한 것으로, 곧장 서울역을 거쳐 KTX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해 올림픽 전야제 공연을 할 강릉아트센터 무대 시설 사전 점검할 예정이다. 

북측 사전점검단은 기술적인 점검에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공연장, 후보 공연장을 직접 찾아보고 공연장의 설비 또 무대 장치 그다음에 전기, 기계 장치 이런 것들이 맞는지 안 맞는지. 본인들이 생각할 때 어느 쪽이 더 적합한지 등을 고려해 점검 할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강릉에서 하룻밤을 묵고 서울로 돌아와 정부가 대관일정 등을 감안해 미리 추려둔 공연장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북측의 사전점검단은 20일 방남하기로 했지만,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하루 일정을 늦춰 이날 방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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