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게임은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 서머너즈 워 기반 게임 '백년전쟁'에도 블록체인 탑재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컴투스 그룹(컴투스홀딩스·컴투스)가 NFT∙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10여 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컴투스는 11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장기적으로 C2X 생태계를 탈중앙화 오픈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글로벌 1위 Web 3.0 게임 플랫폼이 키우고 싶다. 개발자가 참여하고 싶은 플랫폼을 만들어 생태계 자체를 키워 나갈 큰 그림을 보고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2X 플랫폼의 MCP(핵심 콘텐츠 공급자)로서 양사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발사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약 16 종 이상의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컴투스 그룹의 첫 번째 블록체인 게임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관련 이미지. (자료=컴투스홀딩스)
컴투스 그룹의 첫 번째 블록체인 게임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관련 이미지. (자료=컴투스홀딩스)

컴투스는 자체 지적재산권(IP)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1분기 중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낚시의 신: 크루', '골프스타: 챔피언쉽' 등을 준비중이다. '거상M 징비록', 'DK모바일: 영웅의 귀환', '사신키우기'도 C2X 플랫폼에 합류한다.

컴투스홀딩스 또한 내달 출시하는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와 '마블 레이스'(가칭), '포켓 드래곤'(가칭), '게임빌프로야구', '안녕엘라', '프로젝트 알케미스트'(가칭) 등도 선보인다. 미국 TV 시리즈 '워킹데드' IP 기반의 '워킹데드: 아이덴티티'가 컴투스에서, '더 워킹 데드: 올스타즈'(가칭)가 컴투스홀딩스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컴투스 그룹 첫 번째 블록체인 게임인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는 글로벌 홈페이지와 커뮤니티를 9일 오픈했다. 이 홈페이지에는 티저 영상과 주요 콘텐츠 소개는 물론 블록체인 게임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NFT, 게임 토큰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다만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으며, 홈페이지 오픈과 함께 진행되는 사전 예약에서도 제외된다.

또 컴투스는 자체 IP 서머너즈 워 기반 게임 '백년전쟁'에 C2X 블록체인 시스템을 탑재한다고 9일 밝혔다.

컴투스 그룹은 블록체인 시장 선점을 위해 자체 글로벌 게임 플랫폼 '하이브'를 웹 3.0 기반의 C2X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이브는 로그인, 푸시, 통계, 보안, 결제 등 게임 개발 및 운영 기능이 총망라된 게임 플랫폼으로, 연간 글로벌 액티브 유저수 1억 명에 달한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C2X 플랫폼을 웹 3.0 기반의 탈 중앙화 참여형 오픈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낮은 진입장벽으로 전 세계 수많은 게임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 예정이다.

C2X 블록체인 시스템을 탑재하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자료=컴투스)
C2X 블록체인 시스템을 탑재하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자료=컴투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국내 대표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 투자를 시작으로 C2X 블록체인 생태계의 MCP(Master Contents Provider)로 참여하고 있다. 컴투스플랫폼이 주도하는 글로벌 향 NFT 거래소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적극적인 투자도 진행한다.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신사업 강화 및 확장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한 바 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0%다.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은 총 36만 1663주로 발행 주식총수의 5.2%에 해당한다.

향후 사업에 대한 시장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기대감이 반영되어 기준주가의 110% 할증전환 조건으로 발행하며, 주가변동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은 없다. 전환가액은 주당 16만 5900원이며, 전환 청구기간은 2023년 2월 14일부터 2027년 1월 14일까지다.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되는 재원은 컴투스홀딩스가 블록체인 신사업 강화와 확장을 통해 블록체인,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NFT∙블록체인 게임은 이용자가 성장의 가치를 직접 소유할 수 있는 웹 3.0를 기반으로 한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게임, 예술작품, 스포츠 등 전체 글로벌 NFT 시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약 176배 폭등한 118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로 나타났다. 게임 전문 벤처 캐피탈 기업 비트크래프트 벤처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시장이 오는 2025년에는 500억 달러(약 6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컴투스 그룹 관계자는 “컴투스 그룹은 글로벌 게임사로서 갖춰온 탄탄하고 세계적인 플랫폼과 사업 노하우,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며 “블록체인, NFT라는 큰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세계적인 트랜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컴투스는 2021년 5560억 원으로 연간 최대 매출을 거뒀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 527억 원, 당기순이익 1242억 원을 달성했다. 2021년 4분기 역시 분기 최대인 1734억 원의 매출과 112억 원, 241억 원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1450억 원, 영업이익 445억 원, 당기순이익 30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8.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7.8%, 52.5%씩 대폭 늘어났다. 4분기 실적은 매출 375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 당기순이익 51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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